토론토 북서부 볼턴, 드론 활용 시스템 시범 도입
온타리오주 볼턴 지역에서 911 신고가 접수되면 구급대원보다 드론이 먼저 현장에 도착해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의료장비를 전달하는 시범사업이 시작됐다. 볼턴은 토론토 다운타운에서 북서쪽으로 약 50km 거리에 있는 칼레돈 지역 작은 마을이다.
필 지역 구급서비스(Peel Regional Paramedic Services)는 22일 의료용 드론 프로그램을 출범시키고, 특히 구급차 도착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는 농촌지역의 응급환자 구조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CBC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낮 시간에만 운영되며, 볼턴 구급대 위성기지에서 약 5㎞ 이내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드론은 심정지 환자에게 필요한 자동심장충격기(AED), 약물 과다복용 환자를 위한 날록손 키트,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에 쓰이는 에피펜 등을 응급 상황에 맞춰 운반한다.
드론은 환자 주변에 착륙하지 않고 지상 약 3m 높이에서 정지한 뒤, 개방된 공간에 장비가 담긴 꾸러미를 내려놓고 기지로 돌아간다.
필 지역 구급서비스의 브라이언 깁슨 서장은 심정지 상황에서 거리와 교통이 구급대의 신속한 도착을 방해할 수 있다며, 드론이 중요한 장비를 먼저 전달하면 환자의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급대원이나 응급 dispatch 요원은 전화로 신고자에게 장비를 꺼내고 사용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드론은 구급대원을 대체하지 않으며, 신고가 접수되면 구급차도 동시에 현장으로 출동한다.
시범사업은 6개월 동안 진행된 뒤 효과와 확대 가능성을 평가한다. 심정지가 발생하면 매 1분마다 생존 가능성이 7~10%씩 감소하는 만큼, 연구진은 드론을 통한 조기 제세동이 생존율 향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서니브룩 병원 응급의료 연구진과 협력해 연구비로 운영된다.
드론의 카메라는 비행과 안전 확인, 장비 전달 여부 확인에만 사용되며 감시 목적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이 기술이 농촌·원격 지역에서 특히 효과적일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전문 조종사 확보, 장비 유지·관리, 구급차 네트워크와의 통합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부동산캐나다 편집부(reporter@krep.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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