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AX 조사…63%는 이주 고려, 41%는 여행·외식 등 지출 줄일 계획
캐나다인들이 자신의 필요에 더 잘 맞는 주택을 마련하기 위해 여러 가지 조건을 양보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업체 RE/MAX가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5%는 더 넓거나 자신의 생활 여건에 적합한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적어도 한 가지 방식으로 타협할 수 있다고 답했다. 여기에는 도심에서 더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사하거나, 수리가 필요한 오래된 주택을 선택하는 방안 등이 포함된다.
RE/MAX 캐나다는 “캐나다인들은 주택 소유의 꿈을 포기하기보다, 그 목표에 도달하는 방법을 다르게 선택하고 있다”며 “일부는 현재 거주하는 지역을 벗어나 다른 지역을 살펴보거나 구입하려는 주택의 유형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3%는 자신의 필요에 더 잘 맞는 주택을 마련할 수 있다면 이주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47%는 현재 거주하는 지역사회에서 최대 1시간 거리까지 이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캐나다 주택시장이 둔화하는 가운데 발표됐다. RE/MAX 소속 중개인과 에이전트들이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분석 대상 시장의 81%에서 주택 거래량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같은 기간 평균 주택가격은 분석 대상 시장의 56%에서 상승했다.
RE/MAX는 일부 지역에서 거래가 줄고 선택할 수 있는 매물이 늘어나면서 주택 구매자들이 여러 매물을 비교할 시간이 더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구매자들은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조건에 집중하면서 보다 신중하게 매입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체 대표는 “예산에 맞추기 위해 이미 거주 지역이나 주택 유형, 주택 상태 등을 재검토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는 중요한 변화”라며 “시간과 선택지가 늘어나면 구매자들은 여러 대안을 비교하고, 자신의 예산으로 어느 지역에서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불가피하게 조건을 양보해야 한다는 압박을 덜 느끼면서 보다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매자에게 유리한 시장 여건도 연초 예상보다 더 널리 나타나고 있다. RE/MAX에 따르면 현재 분석 대상 시장의 32%가 구매자 우위 시장으로 분류됐다. 이는 1년 전의 15.2%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다.
주택 자체의 조건뿐 아니라 주택 구입을 위한 생활비와 재정 계획에서도 타협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응답자의 41%는 여행이나 외식 등 재량 지출을 줄이겠다고 답했다. 24%는 주택담보대출 상환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었다.
또한 17%는 주택 구입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부업이나 추가 소득원을 확보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다른 17%는 은퇴 시기를 늦추거나 장기 저축 계획을 미룰 수 있다고 답했다.
이번 온라인 설문조사는 레저(Leger)가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실시했으며, 캐나다 성인 1,532명이 응답했다.
부동산캐나다 편집부(reporter@krep.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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