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 도용 신용카드 사기 기승… “작은 클릭 한 번에 3만 5천 달러 빚더미”
최근 개인정보를 도용해 타인의 명의로 신용카드나 마이너스 통장(Line of Credit)을 개설하는 신용사기 범죄가 급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캐나다 브램튼 주민 만샤핀더 싱 씨는 지난 11월 인터넷뱅킹을 확인하던 중 자신도 모르게 3만 5,000달러 한도의 마이너스 통장이 개설되어 전액 인출된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조사 결과 누군가 그의 명의를 도용해 온타리오 밀턴 지점에서 실물 카드를 발급받아 한도를 전액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싱 씨는 “살면서 단 한 번도 그 지점에 가 본 적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해당 은행인 스코샤뱅크 측은 사기 피해를 인정하지 않고 싱 씨에게 상환 책임이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싱 씨가 CTV 뉴스에 제보하고 언론 취재가 시작되자, 은행 측은 그제야 3만5,000달러 전액을 환불 조치했다.
신용평가기관 ‘에퀴팩스 캐나다’에 따르면, 명의 도용에 따른 신용카드 신청 사기는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전체 신용카드 신청 건수의 0.91%가 사기 범죄로, 이는 신용카드 신청 10만 건당 약 1,000건에 달하는 수치다.
에퀴팩스 관계자는 범죄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개인정보를 수집한 뒤 명의를 도용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주로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 메시지 링크나 QR 코드를 클릭할 때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본인이 신청하지 않은 신용조회 기록이 발견되면 즉시 금융기관에 신고해야 하며, 계좌와 신용 리포트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습관이 범죄 피해를 막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캐나다 편집부(reporter@krep.ca)
캐나다인 4명 중 1명, 금융 사기 피해 경험… 사기 시도 일상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