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대, 박사 인재 유치에 1억 달러 장학 프로그램

토론토대학교가 해외와 국내의 우수 박사과정 인재를 캐나다로 유치하기 위해 1억 달러 규모의 장학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대학 측은 ‘프레지던츠 임팩트 장학 프로그램(Presidents’ Impact Scholarship Program)’이 캐나다에서 가장 큰 박사과정 장학 제도이며, 미국과 영국의 세계적 연구대학 장학금과도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5일 ‘캐나다통신’에 따르면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연간 8만 달러가 지급된다. 장학금은 4년 동안 제공되며, 한 명이 받는 총액은 32만 달러다. 이는 현재 토론토대 박사과정 학생에게 보장되는 최저 기본지원금의 약 두 배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박사과정 학생들이 생활비와 연구비 부담을 덜고 연구에 집중하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첫 장학생은 2027년 9월부터 선발한다. 매년 12~13명이 새로 장학금을 받고, 프로그램이 시작된 지 4년째가 되는 시점에는 전체 장학생 수가 50명에 이를 예정이다. 이후에도 매년 50명의 장학생 규모를 계속 유지해 제도를 영구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캐나다 내 고등교육과 토론토대학교를 오랫동안 지원해 온 한 가족재단의 5,000만 달러 기부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토론토대는 기부금에서 발생하는 연간 수익에 동일한 규모의 자금을 추가해 총 1억 달러의 기금을 조성했다.

장학생들은 특정 학문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고,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주제에 대해 연구하게 된다. 예를 들어 북극과 캐나다의 주권, 보건과 인공지능 등 국가적·국제적 중요성이 큰 의제가 연구 주제로 제시될 수 있다. 장학생은 서로 다른 학문 분야의 교수 2명에게 공동 지도를 받으며 학제 간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대학 측은 세계적으로 박사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재정 지원이 우수 연구자 유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대학들이 정치적·재정적 압박을 받는 가운데, 캐나다가 연구자와 박사과정 학생들에게 매력적인 연구 환경을 제공할 기회가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장학 프로그램은 단순히 학생 개인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공지능·보건·기후변화·북극정책 등 캐나다의 전략 분야에서 장기적인 연구 역량을 강화하려는 투자로 평가된다. 토론토대는 장학생들이 대학과 캐나다의 연구 생태계에 기여하는 차세대 학자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부동산캐나다 편집부(reporter@krep.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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