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컬럼비아주 델타에 위치한 쌔워슨 퍼스트 네이션(Tsawwassen First Nation)이 ‘국가 진실과 화해의 날’ 기념행사를 진행하던 중 발생한 차량 사고로 행사를 조기 종료했다고 캐나다 언론이 긴급 속보로 전했다.
경찰은 당초 행사 참가자 등 4명이 차에 치였다고 밝혔으나 이후 2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고 알렸다.
CBC는 경찰을 인용해 이번 사고가 ‘진실과 화해의 날’을 노린 것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쌔워슨 퍼스트 네이션은 30일 오전 공동체 걷기 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오전 9시30분 퍼스트 네이션 레크리에이션센터에서 시작됐으며, 참가자들은 인근 쌔워슨 밀스 주차장 입구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이후에는 특별한 하우스 포스트 공개 행사도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행사가 진행되던 중 쌔워슨 퍼스트 네이션 측은 “비상사태”가 발생했다는 긴급 공지문을 발표했다. 안내문은 “현재 사건이 진행 중이며 이로 인해 진실과 화해의 날 행사가 종료됐다”며 참가자들에게 왔던 길로 돌아가 해당 지역을 벗어나라고 요청했다. 델타시도 주민들에게 쌔워슨 밀스 일대를 피하고 현지 당국의 지시에 따르라고 당부했다.
델타 경찰은 쌔워슨 퍼스트 네이션 관할지에서 차량이 보행자 4명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 출동했으며, 당시까지는 “의료적 사건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상자들은 응급의료서비스의 처치를 받았지만, 초기 발표에서는 부상 정도나 사고의 구체적인 경위가 공개되지 않았다.
현장에는 여러 대의 구급차가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과 응급구조대가 사고 현장을 통제하고 조사했다.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에게는 안전을 위해 해당 지역을 떠나고, 추가 지시가 있을 때까지 주변에 접근하지 말라는 안내가 내려졌다.
이번 행사는 원주민 기숙학교 제도의 피해를 기억하고, 생존자와 가족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진실 규명과 화해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그러나 참가자들이 함께 걷던 행사가 사고로 중단되면서 기념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부동산캐나다 편집부(reporter@krep.c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