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토바주 인터레이크 지역의 작은 마을 에릭스데일이 때아닌 뱀 출몰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CTV가 전했다. 주민들은 최근 약 2주 동안 마을 곳곳에서 평소보다 훨씬 많은 가터뱀을 발견하고 있다며 “뱀이 어디에나 있다”고 호소했다.
에릭스데일 컬링클럽 회장 래리 웨더번 씨는 매일 양동이를 들고 컬링장 안팎을 돌며 뱀을 치우고 있다. 그는 하루에 최대 30마리까지 잡아 밖으로 내보낸 적도 있다고 말했다.
뱀들은 컬링장뿐 아니라 교육청 사무실, 린델 매너, 음악 상점 등 마을의 여러 시설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79년 동안 에릭스데일에 살아온 웨더번은 가터뱀이 이 지역에 나타나는 것 자체는 새롭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처럼 많은 뱀이 한꺼번에 나타난 적은 없었다며 “지금까지 가장 심한 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뱀이 고속도로와 주택 마당은 물론 집과 학교 안으로까지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웨스트 인터레이크 지방자치단체의 개리 캠벨 최고행정책임자는 뱀 문제에 지방정부가 직접 개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가터뱀은 매니토바주 야생동물법에 따라 보호되는 종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더라도 지방정부가 뱀을 포획하거나 제거하는 데는 법적 제약이 있다.
매니토바 보전 당국은 인터레이크 지역에 붉은옆줄가터뱀이 많이 서식하며, 매년 봄과 가을에 대규모 이동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기온이 내려가면 뱀들이 겨울을 나기 적합한 장소를 찾아 이동하면서 주택과 공공시설 주변에 일시적으로 몰릴 수 있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기온이 떨어질 때까지 앞으로 2~3주, 또는 그 이상 뱀을 계속 마주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웨더번씨는 뱀을 발견할 때마다 양동이를 이용해 안전하게 밖으로 옮기고 있지만, 뱀이 때때로 물려고 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부동산캐나다 편집부(reporter@krep.c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