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가격이 최근 한 달 동안 큰 폭으로 오르면서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이에 따라 연료비 상승의 여파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캐나다 천연자원부에 따르면 소매 디젤가격은 29일 리터당 2.64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이란 전쟁이 시작되기 전보다 약 60% 오른 수준이며, 2022년 기록했던 종전 최고가와 비교해도 약 15% 높은 가격이다.
호르무즈 해협 폐쇄에 따른 공급 차질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핵심 해상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된 상태가 이어지면서 에너지 공급량이 7개월째 감소하고 있으며, 여러 원유 정제시설도 생산량을 크게 줄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높은 연료비가 앞으로 수개월 동안 식품과 의류부터 건축자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난방과 운송 등에 필요한 디젤 수요가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연료비 상승 압력이 계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철도 운송비에도 이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10월부터 적용되는 화물철도 연료 할증료는 8월 초와 비교해 최대 73% 높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디젤 가격은 농민들의 생산비부터 트럭 운송업체의 수익성까지 경제 곳곳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제품과 원자재를 트럭이나 철도 등을 통해 운송해야 하는 기업들은 연료비 상승으로 인한 비용 부담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국 디젤 가격 급등은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연료 가격에만 그치지 않고, 농산물 생산·운송, 식품 가격, 제조업, 건설업 등 경제 전반의 비용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부동산캐나다 편집부(reporter@krep.ca)
“캐나다인 월 평균 자동차 개스비 231달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