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역대표 “캐나다와 무역협상 서두를 필요 없다”

관세 갈등 격화에도 미국 측 “현재 상황에 만족”

“천연가스, 비료 등 캐나다에서 공급 받고 있어”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제이미슨 그리어가 캐나다와의 새로운 무역협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리어 대표는 25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캐나다와의 상황에 만족하고 있다”며 “우리 쪽에서는 긴급성이 없다”고 말했다.

양국은 지난달 무역협상이 결렬된 이후 서로 상대방이 막판에 협상 조건을 변경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미국 협상단이 캐나다의 다른 국가들과의 무역협상 능력을 제한하고, 언어와 문화에 대한 캐나다의 보호조치까지 축소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그리어 대표는 미국이 캐나다에 제시한 조건이 최선의 합의안이었다고 주장하면서, 협상 막판 캐나다가 대형 트럭에 대한 관세 완화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협상 중단 직후 미국은 일부 캐나다산 제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했고, 캐나다도 수주 후 보복관세로 대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일부 캐나다산 제품의 미국 수입을 제한하고, 연방정부 조달 목록에서 캐나다산 제품을 제외하도록 지시했다.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자동차·캐비닛 등에는 별도의 품목별 관세도 적용되고 있다. 또 미국은 강제노동과 관련된 공급망을 이유로 캐나다산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고 있지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CUSMA)을 준수하는 제품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그리어 대표는 양국 간 갈등에도 미국은 캐나다로부터 석유·천연가스·칼륨비료·농산물 등을 계속 공급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에도 캐나다를 비판했다. 벨라루스산 칼륨비료를 더 낮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고 언급한 뒤 캐나다산 공급을 계속 이용하겠다고 일부 수정했으며, 캐나다의 이민정책도 비판했다.

부동산캐나다 편집부(reporter@krep.ca)

카테고리별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