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I. 여성, 가짜 은행전화로 9,800달러 피해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P.E.I.)에 사는 한 여성이 TD은행 직원을 사칭한 전화 사기에 속아 9,800달러를 잃고, 은행에 피해금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CBC에 따르면 빈 트란 씨는 지난 3월 아침 TD은행 사기예방 부서라고 주장하는 남성에게 전화를 받았다. 상대방은 은행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으니 조사를 위해 돈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사기범은 트란 씨에게 전화를 끊지 않은 채 은행으로 가서 현금을 인출하라고 지시했다. 트란 씨는 창구에서 돈을 인출한 뒤, 이를 비트코인 기계에 입금해 “확인” 절차를 진행했다. 당시에는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사기범이 사용한 전화번호를 인터넷에서 검색한 결과 TD은행 공식 웹사이트에 표시된 번호와 일치했다. 이 때문에 트란 씨는 전화가 실제 은행에서 걸려온 것으로 믿었다.

트란 씨는 모두 9,800달러를 잃었으며, 이후 6개월 동안 돈을 돌려받기 위해 TD은행과 협의했다. 그러나 이달 초 은행은 보상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통보했다. 트란 씨는 은행이 자신의 사건을 충분히 조사하지 않았고, 고객의 손실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자신이 은행의 공식 전화번호인지 확인하는 등 주의를 기울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TD은행은 CBC에 구체적인 고객 사건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사안을 철저히 검토했고, 트란 씨에게 조사 결과와 보상 거부 이유를 설명했다고 말했다. 은행은 사기 피해가 매우 고통스러울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며, 고객 보호를 위해 여러 단계의 보안·감시 시스템과 금융사기 예방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이 보상을 거부한 핵심 근거는 트란 씨가 현금을 인출할 때 서명한 양식이다. 해당 문서에는 TD은행이 사기범들이 피해자에게 상품권이나 비트코인을 구매하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트란 씨가 제3자의 강요나 압박 없이 자신의 의지로 돈을 인출했다고 확인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TD은행은 고객에게 예고 없이 걸려온 전화를 믿지 말고, 전화번호가 공식적으로 보인다고 해서 정당한 전화라고 단정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은행은 비밀번호나 문자·이메일로 발송된 일회용 보안코드를 요구하지 않는다고도 밝혔다. 트란 씨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수사 진행 상황을 확실히 알지 못하고 있으며, 연방 금융 옴부즈맨에게 TD은행의 결정을 재심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그는 시간제 근무로 생활하고 있어 9,800달러가 은퇴자금의 대부분이라며 반드시 돈을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

부동산캐나다 편집부(reporter@krep.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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