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업체 41%는 “숙련 노동력 부족”
캐나다 중소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9월 들어 크게 악화됐다. 캐나다독립기업연맹(CFIB)의 최신 월간 경기심리지수에 따르면 장기 낙관지수는 8월보다 10포인트 하락한 47.9, 단기 낙관지수도 10포인트 떨어진 43.3을 기록했다.
0~100 범위에서 50 미만이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는 9월 10~16일 CFIB 회원사 581곳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4.1%포인트다.
특히 장기 낙관지수는 지난 7월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다. 국제무역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심리는 국내 시장에만 의존하는 기업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CFIB는 미국과의 무역갈등 재점화와 유가·천연가스 가격 상승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기업들의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 9월 중 연료비 상승을 주요 부담으로 꼽은 중소기업은 62%에 달했고, 세금·규제 비용은 61%, 임금 비용은 60%가 부담 요인으로 지적했다. 기업들이 예상하는 평균 가격 인상률도 8월 2.6%에서 9월 3.3%로 크게 높아졌다.
미국은 지난 8월 22일부터 약 276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했고, 캐나다도 9월 8일부터 이에 대응해 미국산 제품에 15%, 25%, 50%의 보복관세를 적용했다.
여기에 미국은 9월 29일부터 캐나다산 주류와 일부 유제품 등의 수입을 제한하는 추가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 같은 무역 불확실성은 기업의 투자와 고용 결정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최근 캐나다 중앙은행도 새로운 미국 관세가 2026년 4분기 캐나다 경제성장률을 당초 예상보다 낮은 1% 미만으로 떨어뜨릴 가능성을 경고했다.
CFIB는 현재 약한 수요도 주요 문제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의 49%가 약한 수요를 가장 큰 성장 제약 요인으로 꼽았으며, 숙련 노동력 부족도 41%가 어려움으로 지적했다. 한편 CFIB는 관세와 높은 유가가 인플레이션을 경제 전반으로 확산시킬 경우 캐나다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캐나다 중소기업은 현재 ‘높은 비용 + 약한 수요 + 관세 불확실성’이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에 놓여 있으며, 이는 향후 고용·투자뿐 아니라 소비와 주택시장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부동산캐나다 편집부(reporter@krep.c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