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임시노동자 최근 1년 사이 15만여 명 줄어
캐나다의 인구 증가율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파이낸셜 포스트’가 23일 보도했다.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7월부터 2026년 7월까지 캐나다 인구는 18만9,425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1944~1945년 이후 가장 적은 연간 증가 폭이다.
전체 인구는 7월1일 기준 약 4,180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증가율은 0.5%였다. 비율로는 1915~1916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최근 몇 년간 캐나다는 노동력 부족과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을 배경으로 높은 인구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2022~2024년에는 매년 100만 명이 넘는 인구가 유입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한 것은 국제 이민정책과 비영주권자 수의 변화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은 2020년 이후 인구 증가율의 급격한 변화가 거의 전적으로 국제 이주 규모의 변화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비영주권자는 외국인 유학생, 임시 노동자, 난민 신청자 등을 포함한다. 이들의 수는 1년 사이 15만4,614명 감소해 약 277만 명이 됐다. 전체 인구의 약 6.7%에 해당한다.
이번 감소 폭은 관련 통계가 비교 가능한 형태로 작성되기 시작한 1971~1972년 이후 가장 컸다. 특히 유학비자 보유자는 14만827명, 취업·유학 허가 보유자는 8만1,163명 줄었다.
통계청은 체류 허가 연장 신청이 예상보다 많았고 처리 기간도 길어지면서 기존 인구 추계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2025년 1~4월 인구가 약 5만5,000명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지만, 수정 결과 약 1,3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캐나다 인구가 실제로 감소한 것은 아니지만, 매우 낮은 증가율이 주택시장과 소비, 경제의 단기 성장 잠재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구 고령화도 계속됐다. 캐나다의 중위연령은 40.9세, 평균연령은 42.1세로 높아졌다. 젊은 유학생 감소의 영향으로 20대 인구는 15만4,973명, 2.8% 줄었다. 영주 이민도 대부분의 주와 유콘에서 감소했지만, 노스웨스트 준주와 누나부트에서는 증가했다.
부동산캐나다 편집부(reporter@krep.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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