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수준 캐나다군, AI·로봇 무기체계 도입 속도 높인다

군사령관 “5년간 로봇·자율시스템 관련 입찰 지속될 것”

캐나다군이 인공지능(AI)과 로봇, 자율무기체계 도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저비용·자율형·재사용이 가능한 무기와 장비를 대폭 확대하고 향후 5년간 관련 사업 입찰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다시 몰스타 캐나다합동군사령부(CJFC) 사령관(중장)은 지난 21일 토론토에서 열린 캐나다 로봇위원회 2026 심포지엄에서 캐나다 기술기업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국방 분야에서 로봇과 물리적 AI를 활용해 캐나다의 독자적인 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몰스타 중장은 드론처럼 전투 현장에서 직접 사용되는 장비뿐 아니라 군수·의료·경찰 업무 등에서도 AI와 로봇의 활용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군사경찰이 차량 밑을 거울로 확인하는 대신 AI가 탑재된 로봇을 활용해 차량을 점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군수 분야의 현대화도 시급한 과제로 지적됐다. 몰스타 중장은 일부 군 보급창고의 기술 수준이 여전히 1980~90년대에 머물러 있다며, 민간의 대형 온라인 유통업체와 같은 수준까지 갈 필요는 없지만 국방 목적에 적합한 현대적인 물류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투 분야에서는 캐나다군의 ‘방위 드론 이니셔티브’를 통해 이미 399개 업체가 사전 자격을 갖춘 공급업체로 등록돼 있다. 몰스타 중장은 앞으로 더 많은 공식 입찰요청(RFP)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국제 안보환경이 크게 변하고 있다며 군 현대화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발주된 일부 사업의 경우 업체에 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는 기간을 법정 최소기간인 5일만 부여했다고 설명하면서 “이것이 우리가 움직여야 하는 속도”라고 말했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 2월 발표한 새로운 국방산업 전략을 통해 향후 10년 안에 연방 국방계약의 70%를 캐나다 기업에 배정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에 따라 AI·드론·자율시스템 분야의 캐나다 중소기업들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부동산캐나다 편집부(reporter@krep.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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