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에 몰린 가운데, 선수단 부상까지 겹치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토론토는 21일 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3대 4로 패하며 막바지 플레이오프 진출 시도에 또 한 번 타격을 입었다.
오리올스 역시 탈락 위기에 몰린 상황이었다. 딜런 시스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건강 문제로 이미 어려움을 겪던 블루제이스는, 이날 경기 2회 신인 외야수 브렛 베이트먼이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하다 엉덩이 부상을 입으며 또 하나의 악재를 맞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신인 외야수 브렛 베이트먼(24)은 한국계 혈통이다. 베이트먼의 어머니는 한국에서 태어나 세 살 때 미국인 부부에게 입양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트먼 역시 자신의 뿌리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최근 WBC를 보면서 한국 대표팀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베이트먼은 토론토로 트레이드된 뒤 주전 중견수에다 1번 타자를 맡으며 단숨에 핵의 주전 핵심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시즌 막판 팀이 가장 중요한 시기에 부상 악재를 만났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오른쪽 엉덩이가 삐끗했다. 무릎이나 발목 쪽처럼 보이기도 했는데, 그게 아니라서 다행이다. X레이 결과는 음성이었고 약간 압통이 있는 정도다. 하루하루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최종 와일드카드 자리를 두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3.5경기 뒤진 상태이며, 볼티모어는 4.5경기 차로 더 뒤처져 있다. 블루제이스와 오리올스 모두 이르면 화요일 탈락이 확정될 수 있는 상황이다.
베이트먼은 2회 수비에서 볼티모어의 리스 힌즈를 잡아내며 공을 놓치지 않았지만, 슬라이딩 과정에서 지면에 깊은 자국을 남길 정도로 강하게 넘어졌고 캐치 후 몸이 부자연스럽게 굴렀다. 그는 경기장을 걸어서 빠져나갔지만 걸음이 매우 느렸으며, 이후 토론토의 다음 수비 이닝부터는 교체됐다.
한편 게레로는 허리 통증으로 이날 라인업에서 빠졌고, 선발투수 트레이 예사베이지는 무릎 염증에서 복귀한 첫 경기에서 2이닝으로 투구 수가 제한됐다. 시스는 어깨 부상으로, 올 시즌 추가 등판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슈나이더 감독은 “야구가 다 그런 것”이라며 “조금은 아쉬워할 수 있지만,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트먼은 지난 8월 케빈 가우스먼을 시카고 컵스로 보내는 트레이드를 통해 토론토에 합류했다. 8월 7일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이후 38경기에서 타율 3할2푼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왔다.
부동산캐나다 편집부(reporter@krep.ca)
브렛 베이트먼, 블루제이스의 ‘뜻밖의 보석’ 넘어 한국 대표팀 꿈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