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온타리오주 벨빌의 유대교 회당 인근에서 욤키푸르 예배를 앞두고 총격 사건이 발생해 경찰관과 29세 남성이 다쳤다. 총격은 유대교에서 가장 성스러운 날 중 하나인 욤키푸르가 시작된 9월20일(일) 오후 7시 10분께, 토론토 동쪽 벨빌의 블리커 애비뉴와 빅토리아 애비뉴 주변에서 벌어졌다.
당시 손스 오브 제이컵 회당의 노먼 웨덤 회장은 예배에 참석하려는 신도들을 건물 안으로 안내하고 있었다. 그는 갑자기 “쾅, 쾅, 쾅” 하는 소리를 들은 뒤 로비로 이동했고, 총성이 계속되자 누군가 실제로 총을 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웨덤은 곧바로 회당 안으로 돌아가 문을 닫고 신도들에게 바닥에 엎드리라고 외쳤다. 신도들은 모두 바닥에 몸을 낮췄고, 몇 초 동안 총성이 이어진 뒤 상황은 종료됐다. 경찰관은 회당 밖에 비공개 차량을 세워두고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온타리오주 특별수사대(SIU)는 회당 주변에서 소총을 든 남성이 관련된 총격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관과 남성은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다. 남성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이며, 경찰관은 위중하지만 안정적인 상태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총격이 발생한 경위와 회당 또는 유대인 공동체가 직접 표적이었는지 아직 밝히지 않았다. 사건 당시 대중에 대한 추가적인 위험은 없다고 설명했으며,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시민들에게 현장 주변을 피하라고 요청했다. SIU는 경찰의 총격 등 중대 사건을 독립적으로 조사하기 위해 현장에 조사관을 파견했다.
인근 주민들은 20발이 넘는 총성이 오갔다고 증언했다. 한 주민은 처음에 큰 폭발음 세 번을 들은 뒤 잠시 멈췄다가 추가 총성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이 멈추라고 외치는 소리와 사이렌도 들었다고 전했다. 다른 주민 코디 베인은 10년 넘게 이 지역에 살았지만 이런 사건은 처음이라며 불안감을 나타냈다.
마크 카니 연방총리는 유대인들이 안전하게 예배하고 자유롭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며, 범인이 법에 따라 최대한 책임을 지도록 수사기관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덕 포드 온타리오주총리도 사건에 충격을 받았다며 부상당한 경찰관과 신속하게 대응한 모든 응급대원에게 감사를 표했다.
웨덤 회장은 건물이 수사로 봉쇄돼 당장 욤키푸르 예배를 이어갈 수 없게 된 점을 안타까워하면서도, 건물이 다시 사용 가능해지는 대로 공동체는 예배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캐나다 편집부(reporter@krep.c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