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주요 도시 주택가격, 최근 9개월 중 8개월째 하락

봄 여름 거래 다소 회복됐지만 8월에 내림세로

캐나다 11개 주요 도시의 주택가격이 8월에도 소폭 하락했다.
‘테라넷-내셔널은행’ 종합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8월 평균 주택가격은 7월보다 0.2% 떨어졌다. 이는 지난 9개월 가운데 8번째 월간 하락이다. 7월에는 0.1% 상승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내셔널은행의 대런 킹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하락으로 주택가격이 최근 고점인 2025년 11월보다 4.2% 낮아졌으며, 2023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8월 지수는 3.6% 하락해, 7월의 연간 하락률 3.2%보다 낙폭이 커졌다.

11개 시장 가운데 6곳에서 가격이 하락했다. 밴쿠버는 전월보다 1.6% 떨어져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핼리팩스는 0.6%, 위니펙과 해밀턴은 각각 0.3% 하락했다. 오타와-가티노는 0.15%, 에드먼턴은 0.1% 내렸다.

반면 일부 지역에서는 상승세가 나타났다. 빅토리아의 평균 주택가격은 0.5% 올랐고, 퀘벡시는 0.4%, 토론토는 0.4%, 몬트리올은 0.3%, 캘거리는 0.2% 상승했다.

보고서는 봄과 여름 동안 주택 재판매 시장이 완만하게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주택구입능력이 나아지면서 거래 활동이 증가했지만, 8월 들어 주택 판매가 다시 줄면서 가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노동시장 회복세 역시 약해지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도시별 전년 대비로는 밴쿠버 가격이 6.5% 하락했고, 해밀턴과 토론토도 각각 6.2%, 6.1% 내렸다. 반면 퀘벡시는 9.0%, 몬트리올은 4.1%, 위니펙은 2.4%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주택구입능력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캐나다 국채금리를 끌어올리면서 모기지 금리도 향후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비용이 높아지면 가계의 대출 여력이 줄고, 이는 캐나다 전역의 주택가격 상승을 더욱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캐나다 편집부(reporter@krep.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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