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초원에 그림 같은 샷’ 날린 남진… GTA 한인들 “영원한 팬”

토론토 북부 ‘실버레이크 골프클럽’에 200여 명 몰려 성황

가수 남진 씨 초청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같은 버디 잡고’ 골프대회에 광역토론토 한인 약 200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지난 14일 낮 토론토 북부 실버레이크 골프클럽(Silver Lakes Golf & Country Club, 21114 Yonge Street, East Gwillimbury)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가수 남진 씨가 직접 골프경기에 나서 큰 관심을 끌었다.

남진 씨는 지난해 가수 데뷔 60년을 맞았음에도, 이날 골프장에서 호쾌한 샷과 정교한 퍼팅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센츄리21 한인부동산 조준상 회장은 “남진 씨의 골프 실력이 나보다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샷건 방식으로 열린 이날 골프대회에서는 여자부 Sandy Lee, 남자부는 차성민 씨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골프 대회 이후에는 김현재(센츄리21 부동산중개인) 씨의 사회로, 광역토론토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가수 유양일, 김현준 씨가 나서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즉석에서 남진 씨가 심사를 맡아 ‘미스 트롯, 미스터 트롯’ 노래경연이 열리기도 했다. 이날 실버레이크 골프클럽을 찾은 한인들은 남진 씨와 뜻밖의 인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양춘식 씨는 베트남 전쟁 당시 남진씨와 함께 군부대에서 공연했던 기타 리스트라고 소개하며, 57만에 재회한 기쁨을 나눴다. 차경희 씨는 “1969년 부산항에서 월남전에 참전하는 남진씨를 배웅했었다”며 “지금까지 영원한 팬”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중개인 김현재 씨도 남진 씨와 인연이 있었다. 김 씨의 외할아버지는 일제시대에 일본 유학을 마치고 고향 목포로 돌아와서 목포시 죽동에 ‘OK 이발소‘를 차리고 오랬동안 운영했다. 남진 씨는 “내가 어렸을때 아버지(김문옥 님)와 함께 당신 할아버지에게 이발을 했네“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김현재 씨의 어머니는 남진의 가수 선배인 정 시쓰터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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