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구매’ 불이행 지자체에 지원금 삭감 경고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온타리오주정부가 ‘온타리오산 우선 구매(Buy Ontario)’ 조달 요건을 지키지 않는 지방자치단체에 주정부 지원금을 삭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롭 플랙 온타리오주 지방자치 및 주택부 장관은 16일 주내 444개 지방자치단체에 서한을 보내, 미국의 관세와 무역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온타리오 및 캐나다산 상품과 서비스의 사용을 최대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온타리오주 지방자치단체들은 매년 상품과 서비스 구매에 22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한다. 주정부는 이 같은 대규모 조달이 온타리오산 제품을 우선하고, 온타리오에서 구할 수 없는 경우 캐나다 내 다른 지역 제품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덕 포드 온타리오주총리도 소셜미디어에 “온타리오 전역의 정부기관에 온타리오산과 캐나다산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별도의 기자회견에서 온타리오주가 토론토시에 지금까지 90억 달러가 넘는 지원금을 제공했다며, 지방정부들이 주정부의 방침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포드 주총리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우선 온타리오산 제품을 구매하고, 온타리오에서 조달할 수 없는 경우에는 캐나다의 다른 지역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해외 조달은 국내에서 대체품을 찾을 수 없을 때만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다.
현재 각 지방자치단체에는 공급망과 조달 절차, 앞으로 예정된 구매 계획을 점검하라는 지침이 내려졌다. 이를 통해 현재 캐나다 외 지역에서 들여오는 상품과 서비스 가운데 국내 제품이나 업체로 대체할 수 있는 항목을 파악할 예정이다.
‘온타리오산 우선 구매법’은 2025년 11월 처음 제정됐다. 이후 2026년 4월 정책 적용 범위가 지방자치단체의 지출로 확대됐다.
이번 경고는 미국의 관세에 대응하는 동시에 국내 기업과 일자리를 보호하고, 공공자금이 국내 경제에 더 많이 재투자되도록 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그러나 지방정부들은 가격, 품질, 공급 안정성 측면에서 국내 대체품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지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캐나다 편집부(reporter@krep.c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