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 ‘하루 10달러 보육’ 목표 여전히 미달

온타리오주가 연방정부와 추진 중인 ‘하루 10달러 보육 프로그램’의 목표를 아직 달성하지 못한 가운데, 토론토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보육시설 대기자 명단이 급격히 늘고 있다.
16일 CBC에 따르면 주정부는 올해까지 저렴한 보육 자리 8만6,000개를 마련하기로 했지만, 현재까지 확보한 자리는 6만 개에 조금 못 미친다.

토론토에 사는 앤절라 주 씨는 임신 직후 보육시설을 구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남편과 함께 40곳의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출산 후 1년이 지나도록 받은 제안은 집에서 30분 이상 떨어진 시설 한 곳뿐이었다. 게다가 직장 복귀 예정일보다 거의 한 달 늦은 시점에야 이용할 수 있는 자리였다.

주 씨 부부는 자리를 얻은 것만으로도 운이 좋다고 생각해 해당 시설을 이용했다. 이곳은 부모의 보육료 부담을 낮추는 전국적인 하루 10달러 프로그램에 포함된 시설이었다. 하지만 가족이 거주하는 동네의 시설에 자리가 난 것은 대기자 명단에 등록한 지 3년 이상, 불편한 통근을 시작한 지 1년 반이 지난 뒤였다.

온타리오주는 아직 실제 보육료를 하루 10달러까지 낮추지 못했다. 현재 비용은 하루 22달러로 제한돼 있으며, 이는 일부 시설의 기존 요금인 70달러 이상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그러나 2022년 저렴해진 요금이 시행되면서 보육 수요가 급증했고, 대기자 문제는 오히려 심각해졌다.

온타리오 재정책임관은 낮아진 비용으로 늘어난 수요를 감당하려면 신규 보육 자리가 약 22만 개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주정부 목표인 8만6,000개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토론토의 블러서밍 마인즈 보육원은 코로나19 이전 300~400명이던 대기자가 하루 10달러 프로그램 도입 이후 700명을 넘어섰다. 시설장 매기 모저는 매년 자리가 나는 아동이 50~60명에 불과해 대기자 대부분이 입소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지역도 상황은 비슷하다. 워털루 지역의 대기 아동은 약 1만5,000명으로 2021년보다 200% 늘었다. 선더베이에서는 영아반 대기자가 1,235명에 달했고, 오타와에서는 약 8,500명의 아동이 중앙 대기자 명단에 올라 있다. 오타와는 수요를 충족하려면 약 7,400개의 자리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부 부모와 보육 전문가들은 현재 요금을 더 낮추는 것보다 시설과 자리를 늘리는 일이 우선이라고 주장한다. 오타와의 하나 박 씨는 가까운 곳에서 프로그램 적용 시설을 찾지 못해 결국 퀘벡주 가티노로 이사했다. 그는 저렴한 보육료를 기대하고 출산했지만, 시설을 찾는 과정이 또 하나의 직업처럼 느껴졌고 결국 직장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주를 옮겨야 했다고 말했다.

온타리오 정부는 수요 증가를 인정하면서 지역 당국 및 보육 운영자, 연방정부와 협력해 더 많은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비용 인하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실질적인 공급 확대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부동산캐나다 편집부(reporter@krep.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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