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시장 후보 첫 TV토론, 대중교통·치안 놓고 격돌

토론토 시장 후보자 TV토론. CBC

토론토 시장 선거의 선두주자 3인이 14일 밤 첫 TV토론에서 대중교통과 치안 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현직 시장 올리비아 차우, 시의원 브래드 브래드퍼드, 전직 연방하원의원 크리스 알렉산더는 에토비코 소재 데일리브레드 푸드뱅크 본부에서 맞붙었다.
닐 헤더링턴 푸드뱅크 대표가 사회를 맡은 이번 토론에는 300명 넘는 시민이 몰려 환호와 야유가 뒤섞인 열띤 분위기 속에 주택, 청년실업, 물가, 노숙자 텐트촌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됐다.

가장 뜨거웠던 쟁점은 대중교통이었다.
차우 시장은 요금 동결 등 부담 완화 정책에 초점을 맞춘 반면, 브래드퍼드와 알렉산더는 초우 시장이 대중교통(TTC) 이용객 안전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다며 보안 강화를 요구했다.

브래드퍼드는 “차우 체제의 TTC는 지연과 혼란으로 점철됐고 시스템 자체가 안전하지 않다”며 청결 기준 도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알렉산더는 차우의 대중교통 정책을 “지속 불가능하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하며 무임승차 단속과 안전 개선을 촉구했고, “왜 토론토 시민 절반이 여전히 대중교통을 위험하다고 느끼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차우 시장은 서비스를 확대하면서도 요금을 동결해 가구당 연간 1,000달러를 절감할 수 있게 했다며 이전 시의회와는 “다른 선택”을 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한 브래드퍼드가 TTC 이사회에 몸담았던 시절 요금이 인상됐다고 지적했다.

차우 시장은 재임 3년간 연방·주정부로부터 지하철 차량 구입과 온타리오 라인 등에 총 150억 달러의 지원을 확보했다며 이를 “역사적”이라고 자평하고, 마크 카니 총리의 “신뢰”를 얻고 있다고 두 차례 강조했다.
브래드퍼드는 이런 예산 발표가 실제 시민들이 체감하는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반박하며, 스카버러 동부 경전철 사례를 들어 “설계도만으로는 시민들이 전철을 탈 수 없다”고 꼬집었다.

치안 문제에서도 공방이 이어졌다. 브래드퍼드는 차우 시장이 왜 경찰위원회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지 물었고, 차우 시장이 취임 이후 범죄 통계가 감소했다고 답하자 청중은 환호와 야유로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알렉산더는 유대계 토론토 시민들이 초우 시장으로부터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며, 지난주 유대인 변호사 단체가 주최한 행사에 불참한 이유를 캐물었다. 그는 토론토의 반유대주의가 “최악의 증오범죄 물결” 중 하나로 이어졌다고 주장하며 “공공안전을 다루지 않는 후보를 왜 시장으로 뽑아야 하느냐”고 몰아붙였다.

차우 시장은 반유대주의는 용납할 수 없다며 경찰과 협력해 대응해왔고 재선 시에도 이를 지속하겠다고 답했으나, 청중의 야유가 이어졌다. CBC에 따르면 토론 도중에는 한 관객이 무대에 난입해 보안요원에 의해 퇴장 조치되는 소동도 벌어졌다.

이번 토론은 2026년 시장 선거의 첫 공식 토론으로, 총 53명이 시장직에 출마한 상태다.

부동산캐나다 편집부(reporter@krep.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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