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온타리오주 마캄 출신 단테 존슨-웰스(향년 26세)가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러시아군과 싸우다 지난 6월 전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그의 어머니 캐서린 파루시스는 CTV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을 애틋하게 회상했다.
존슨-웰스는 12세 때 육군 생도단에 가입하며 봉사 정신을 키웠고, 세네카 칼리지에서 소방관 과정을 마친 뒤 캐나다군 예비군으로 7년간 복무했다. 이 기간 NATO의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훈련 지원 임무 등 여러 파병에 참여했다. 어머니에 따르면 그는 우크라이나계 혈통이 전혀 없었음에도 “그곳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다”며 현장에서 직접 돕고 싶어 했다.
2025년 12월 파병을 마친 존슨-웰스는 캐나다군에서 자발적으로 전역한 뒤 두 달 만에 폴란드를 거쳐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향했다. 소방관 경력을 살려 보병 소대 위생병이 되겠다는 목표로 여러 시험을 통과해 우크라이나군 외인여단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6월 초 소대와 함께 전선 숲 지대 소탕 임무에 투입됐던 그는 총상을 입고 36시간 뒤인 6월 13일 사망했다. 숨을 거두기 전 전우들이 그를 5킬로미터 넘게 옮기며 의료 지원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파루시스는 아들과의 연락이 뜸한 것이 일상이었던 터라, 6월 24일 우크라이나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처음엔 아들의 생존 소식으로 오해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화를 건 이는 캐나다나 우크라이나 당국자가 아닌, 전우만이 알 수 있는 개인적 사실들을 언급한 인물이었다. 그는 존슨-웰스를 “함께 일해본 가장 훌륭한 군인이자 위생병”이라고 전했다. 파루시스가 알기로 이 인물은 다음 날 존슨-웰스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시도하다 함께 목숨을 잃었다.
캐나다 외교부는 사생활을 이유로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지만 캐나다 국민 한 명의 우크라이나 내 사망 사실은 인지하고 있다고 확인하며 애도를 표했다.
파루시스는 아들이 처음 참전 의사를 밝혔을 때 “절대 보내고 싶지 않았다”며 만류했지만 그의 결심을 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2022년 전쟁 발발 이후 캐나다는 우크라이나에 85억 달러 규모의 군사 지원을 제공해왔으며, 지난주 마크 카니 총리와 젤렌스키 대통령은 100년 파트너십 선언에 서명했다.
지난 7월 26일 포트페리에서 열린 장례식에는 수백 명이 참석했으며 다수가 군 관계자였다. 파루시스는 아들이 세상을 떠난 바로 그날 마트에서 갑자기 벅차오르는 감정과 함께 눈물이 났다고 전하며, 그것이 아들이 보낸 메시지였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녀는 애도의 과정이 힘겹지만, 아들의 다정함과 용기에 대한 기억이 가족에게 위안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