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Statistics Canada)은 8월 연간 물가상승률이 3.0%로 7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14일 밝혔다.
휘발유 가격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임대료와 여행 관련 비용이 오르면서 전체 물가에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에 따르면 8월 휘발유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2.8% 상승했다. 이는 7월의 25.7% 상승보다 증가 폭이 둔화된 것이다. 중동 지역의 분쟁이 국제 에너지 가격에 계속 영향을 미치면서 휘발유 가격은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휘발유를 제외하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4% 상승했다.
식료품 가격 상승률은 전체 물가상승률보다 낮아졌다. 8월 식료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해,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전체 물가상승률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여행 관련 비용은 상승했다. 통계청은 연료 할증료가 오른 데다, 2025년 캐나다인의 미국 여행이 급격히 감소한 데 대응해 항공사들이 운임을 조정하면서 소비자들이 여행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했다고 설명했다.
렌트비 상승세도 다시 빨라졌다. 8월 임대료는 전년 동월보다 2.8% 상승했다. 7월의 2.5%보다 상승률이 높아졌다.
이번 통계는 캐나다의 전반적인 물가 압력이 여전히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특히 휘발유 가격은 상승 폭이 둔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주거비와 여행비 등 일부 서비스 가격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휘발유를 제외한 물가상승률은 2.4%로, 캐나다 중앙은행이 중장기적으로 목표로 하는 2% 수준에 비교적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에너지 가격과 주거비 등의 변동성이 앞으로의 물가 흐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부동산캐나다 편집부(reporter@krep.c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