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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부동산캐나다에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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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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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한 생을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될까 생각할 때가 있다. 당장 하루하루 일주일 전에 만났던 사람이 몇 명이었고 만나서 무엇을 했던가를 더듬어 보나 기억이 아슴아슴하다. 그런데 한 생을 살아오면서 내가 만났던 사람을 기억한다는 것은 꿈 속을 헤매는 마음일 것이다.

 만남의 미학은 한평생 한번을 만났는데도 영원히 잊지 못할 사람이 있는가 하면 늘 만나는 사람도 순간을 지나면 며칠을 못 가서 잊어 버리니 만남이란 참 오묘한 것 같다.

여기에서 만남의 뜻을 분석을 해보면 만날 때마다 즐거운 사람이 있으나 반대로 스트레스만 안겨주고 기분을 언짢게 하는 사람도 있는 경우가 있으리라. 만남이란 나 혼자 그 사람을 만났다 생각을 하며 돌아서나 그 다음 또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됨이 있기에 내가 만났던 사람이 언제나 나의 곁에 있으리라는 법도 없을 것이다.

스쳐가는 인연인 것 같아도 운명적인 만남도 있음을 알아야 함이 인생사인 것 같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란 운명이 인간 생존의 일부분으로 투영되며 이해 관계로 얽혀지는 경우도 있으리라는 생각도 한다. 만남은 오면 오는 대로 가면 가는 대로 평범한 생각으로 넘길 수 없음에 그저 만남의 순간 순간에 성실히 아름답게 승화함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이는 많은 사람을 만나 사교계의 거장이 되기보다 적은 사람을 만나더라도 값지고 알찬 진실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가가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나를 기다려주는 사람을 아름답게 생각한다면 보내주어야 하는 사람도 아름답게 소중히 보냄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노사연의 히트곡: 만남>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그것은 우리의 바램이었어/ 잊기엔 너무한 나의 운명이었기에/ 바랄 수는 없지만 영원을 태우리/ 돌아보지 말아/ 후회하지 말아/ 아 바보 같은 눈물 보이지 말아/ 사랑해 사랑해 너를 너를 사랑해 /돌아보지 말아/ 후회하지 말아/아 바보 같은 눈물 보이지 말아/ 사랑해 사랑해 너를 너를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너를 너를 사랑해

 

나는 이 노래 가사를 음미하며 내가 듣고 읽은 만남이란 두 자의 뜻이 이렇게 깊은 의미를 간작하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가사로 노래를 만든 작사자 <박 신>을 존경하며 내 뇌리 속에 간직하고 있다.

 여기에 아름답고도 쉽게 곡을 붙인 작곡가 <최대석>의 훌륭한 작곡이 앙상블을 이루고 노사연의 은근하게 심금을 울려주는 듯하면서도 다시 한번 만남의 뜻을 음미하게 토해내는 가창력은 우리 가요계에 대 히트곡이 됨은 당연하다는 생각이다.

 한편으로는 시를 쓴다는 나는 현재까지 1700여 편의 자작시를 쓰면서도 이렇게 불후의 애창곡이 될 수 있는 가사를 작시하지 못할까 하는 안타까움에서 오늘도 한 편의 명시를 남기려고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음을 부인치 않는다.

 만남이 사랑을 노래했기에 나의 시 사랑이 <임청하> 교수의 열창으로 독일의 동포 작곡가 <김영식>, 2015년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되었기에 그 영상을 여기에 퍼와 보며 나의 시 한편도 남긴다.

(cafe.daum.net/love2006cafe/23m1/5808?svc=cafeapi)

 

< 이유식의 : 만남과 이별>

밤은 외로운 자의 안식/ 바람 속에 불고 있는/ 이별을 벗 삼을까/ 만남은 이슬꽃으로 녹아내려/ 쨍하고 햇빛 비추고/ 그리움에 떨던 아네모네 꽃 향내/ 허공을 사위어 웃음짓고/ 이별하는 행복을 더듬노라/ 같이 있음은 번갯불로 사라지고/ 다시 찾아와 두손 잡았던/ 명상의 시간 뒤척이며/ 지그시 감았던 눈/ 하얀 누에 되어/ 명주실을 뽑아낸다/ 사람에게 이별 뒤에 오는/ 재회는 무엇을 뜻 할까/ 오늘도 바람소리에/ 사랑은 잠들어 가며/ 만남과 이별을 노래한다/

 

만남과 이별은 인간의 삶을 가꾸어주는 인생사가 아닐까? 생로병사는 봄 여름 가을 겨울과 같은 사계절과 같은 것, 우리네 인생살이 어느 누구나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한 만남이기를 기원해 본다. 감사하며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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