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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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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시인의 인생길 산책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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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관계와 망자들의 유언>

 

인생살이가 황혼녘이 되어서 그럴까. 나는 근래에 친구에 관한 이야기 친구와의 인간관계를 이야기 하는 말을 많이 듣는다. 뿐만 아니라 사후 유언의 어록도 많이 접하게 된다.

이는 인생을 살 만큼 살아왔기에 나이가 들어갈 수록 외롭고 고독하기에 찾아오는 고독적인 병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죽음을 예시하는 유언의 내용들은 참 흥미롭고 예사 이야기로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인생살이가 역동적으로 사회생활에 임할 때에는 생활에 쫓기고 각자 주어진 일에 매달리기에 앞뒤 돌아보지 않고 사회인으로서의 책무를 감당하는 것이 정확한 생활인의 형태일 것이다.

그러나 그 연륜이란 것이 무엇인지 사회생활에서 멀어지게됨으로 하는 일도 줄어들고 만나는 사람도 사회적인 활동도 상쇄되어 감에서 찾아오는 자연적인 고독한 병이 그 외로움에서 친구를 찾게 되고 또한 망자들이 남긴 유언이 우리네 생존과 연관이 있기에 흥미로움은 당연하리라는 생각이다.

이 예는 세계의 일등부자인 월마트의 창업자 <샘 월튼>이 그의 임종을 앞두고 자기의 생애를 뒤돌아보니 친구라 부를 수 있는 사람이 한사람도 없음을 후회를 하면서 임종을 했다는 말이 있다.

또한 20세기 초 세계적인 일등부자 였던 <하워드 휴즈>도 그 당시 억만금을 가지고 온갖 멋진일과 하고 싶은 일을 다하면서 살아왔지만 그의 죽음 앞에는 외로운 고독병에 걸려 친구다운 친구하나 없이 세상을 떠났다는 일화는 아주 재미 있는 이야기다.

또한 인도의 <간디>는 암살자에게 총을 맞으며 소위 성인의 반열에 올랐다. 37살에 금욕 선언을 했으면서도 그의 잠자리에는 자기나라 여성이던 서양 여인이던 상관치 않고 항시 나체로 잠자리에 들었기에 네루는 그의 위선적인 삶을 맹비난한 사실은 아주 흥미로운 일화다.

세기적인 미녀<마아린 몬로>도 마약에 중독 죽음을 앞에두고 한 말은 나의 어머니는 나를 출산하기전 4남자와 잠자리를 같이 했기에 나의 진실된 아버지가 누구인지 모르고 살아온 불행한 사람이라는 말을 토로했다.

이야기를 바꾸어 친구관계도 옛 부터 좋은 친구와 나쁜친구를 논했는데 이는 익자삼우와 손자삼우라는 말이 있다. 즉 익자삼우(益者三友)란 정직한 사람, 신의가 있는 사람, 견문이 넓고 지식이 많은 사람을 칭하는 말이라 한다.

또한 손자삼우(損者三友)라는 말은 아첨하는 사람, 줏대 없는 사람, 겉으로 친한 척하고 성의가 없는 사람이라고 하였다.

이 익자삼우와 손자삼우라는 말은 공자께서 논어에서 밝힌 말로 친구를 잘 사귐으로 올바른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뜻에서 후세들에게 남긴 지침이다.

나는 위의 친구관계와 사람이 떠날 때 느끼는 회한의 일생을 돌아보며 돈이 많았던 적었던 아니면 명사이던 아니던 다 가야만 하는 길을 가는 숙명적인 길을 외면할 수 없기에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제일 보람차고 멋진 생을 영위함은 인류에게 영원히 남은 숙제임을 부인치 못하리는 생각이다.

이틀째 알버타에 봄비가 내린다. 봄비를 맞으며 정처 없이 끊이 없는 지평선을 무작정 걷고 싶다.

(민초 유식 202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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