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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부동산캐나다에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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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시인의 인생길 산책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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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봄맞이를 하자>

춘래불사춘이라 했던가. 계절적으로 봄을 맞이했건만 이곳 캘거리의 날씨는 봄은 왔다는데 온 것 같지 않다.

봄을 찬미하기 전에 여름으로 접어드는 이곳의 일기가 원망스럽다. 조국이라면 사계절을 피부로 느낄 수 있건만 여름과 겨울만 있는 이곳의 생활은 우리 동포들에게는 조국의 아름다운 계절을 더욱 그립게 한다.

폴란드에서 유래되는 계절의 변화를 우리 인생과 비교를 한 예를 읽으면 아주 감미롭고 그 뜻이 신비스러움을 느께게 한다. 즉 봄은 처녀, 여름은 어머니, 가을은 미망인, 겨울은 계모와 같다는 풍자는 음미를 해볼만하다는 생각이다.

이 말은 봄은 처녀처럼 부풀어 오르는 가슴과 같으며 여름은 어머니 같이 풍성한 녹음으로 만물을 성장케 함이고 가을은 미망인 같이 낙엽 떨어지는 쓸쓸함을 상징하고 겨울은 계모처럼 쌀쌀하고 사나운 겨울 찬 바람과 같다는 것을 뜻한다는 생각을 하면 아주 재미가 있는 말이다.

희망을 안겨주는 봄맞이. 봄은 생성 생명을 잉태하고 또한 겨울의 혹한을 벗어나 기지게를 펴니 인류에게 희망을 주고 나아가 우리의 삶을 환희롭게 한다. 밀레와 고호는 씨 뿌리는 젊은이를 그려서 사람에게 희맘을 안겨주려 하였다.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결실의 꿈을 안겨주었기에 성실히 일을 함으로 정신적인 안위와 사람이 살아갈 길을 제시해 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이 말은 봄은 생명의 여신 즉 출생의 산고 속에 인류를 번식시키는 여자의 경이로운 힘을 전파하고 있다.

여기에서 봄과 인생을 음미하는 영국의 철학자 <라스렛>의 말을 더듬어 본다. 라스렛은 태어나서 성장을 하는 기간을 제1기의 인생기 즉 봄을 말함이며 성장후 삶의 현장에 임하는 기간을 제2기 인생이라 칭했는데 이는 열심히 일을 하는 시기 즉 여름을 뜻함이며 제3기 인생의 길은 가을로 은퇴를 준비함이니 즉 가을을 상기하였던 것이다.

제4기 인생은 겨울을 상징하는 것으로 흙의 길로 접어 들었음을 의미 하니 4계절을 인간의 삶과 비교한 적절한 해석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이방인인 우리의 인생을 4계절과 비교해 보니 멀지 않아 이방의 들녘에 꽃이 피고 로빈새가 추녀밑에 둥지를 트리라는 생각은 우리들의 봄을 아름답게 미화해 준다. 즉 생명의 본질은 암흑이 아니고 광명과 환희를 찬미하는 봄, 그 봄을 맞이하고 있지 않는가?

코비드 19의 고난의 현실 속에서도 동포 제위님들 한분 한분이 희망과 기쁨의 봄을 맞이하시기를 기원들여 보며 결론을 맺는다. <민초 이 유식 시인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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