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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부동산캐나다에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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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진출한 삼성전자와 한국 기업의 활약상(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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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필자가 지난 11월 조국을 방문했을 때 나의 50여 년간의 사제 지간의 정을 쌓고 있는 대한민국 학술원 부회장이신 김동기 박사님으로부터 얻은 정보와 대담 중에서 그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의 은사라는 생각과 모든 것을 비워낸 마음에서 나의 남은 인생을 정리하면서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나의 생존의 뒤안길을 되돌아보면서 <빚진 인생>이라는 시를 발표했었는데 귀한 지면을 할애해 주었음에 감사를 드리며, 이제 조국 기업의 해외 활약상을 소개하고픈 마음에서 이 글을 발표한다.)

 

 

 우선 삼성전자는 베트남 전체 수출액의 21 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음에 필자는 놀라움 속에서도 뿌듯한 기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음을 토로하며 삼성전자의 활약상과 한국기업이 베트남에서 기업경영에 전력투구하고 있음에 아낌 없는 박수를 치고 싶다. 


이 얼마나 자랑스럽고 놀라운 사실이냐. 김동기 학술원 부회장은 우리 기업의 활약상을 세계 한인동포들에게 자랑하라며 힘주어 말씀을 하셨다. 점심을 겸한 짧은 시간의 대담 내용이지만 그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은 다음과 같다.  


대한민국 학술원 회장단 일행은 지난 8월 16일부터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삼성전자의 초청으로 베트남 수도 하노이 근교에 위치한 스마트폰 공장을 시찰할 기회를 가졌었다. 초청된 인사는 학술원 전 회장(전 서울대 총장, 전 국무총리) 전 학술원 이호왕 회장(전 고려대 의과대학 학장), 전 학술원 회장 김상주(전 서울대 부총장), 권숙일 현 학술원 회장(전 과기처 장관, 전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장) 등 전 현직 학술원 회장단이었다.


 하노이 근교에 위치한 엔빈 공단과 엔풍 공단 두 곳에 대규모 스마트폰 공장 2개가 가동 중이었는데 2009년에 생산을 시작한 제1공장의 면적은 21만 4천 평이고, 2014년에 생산을 시작한 제2공장은 48만7천평의 대지 위에 세워진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공장으로서 총 투자액은 67억 달러에 달했다. 


매출실적을 보면 제1공장의 실적은 2011년 61억 달러에서 2012년에 130억 달러, 2013년 243억 달러, 2014년 188억 달러, 2015년 163억 달러, 2016년 167억 달러였고, 제2공장의 매출액 추이를 보면 2014년 78억 달러에서 2015년 171억 달러, 2016년 204억 달러, 두 개의 공장의 2016년 총 매출액은 371억 달러에 달한다.


 한편 스마트폰 부품매출액은 2014년 10억 달러, 2015년 22억 달러, 2016년엔 44억 달러로 완제품 매출액과 합치면 베트남 전체 GDP의 25%에 달한다. 정말 짧은 기간에 이루어낸 대단한 실적임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또한 삼성전자의 2개의 스마트폰 공장의 수출액이 베트남 전체수출액에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2014년도 베트남 총 수출액 1,500억 달러의 17.5%, 2015년 총 수출액 1,624억 달러의 20.2%, 2016년엔 전체수출액 1,758억 달러의 21%를 각각 차지할 정도로 베트남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두 공장에서 고용하고 있는 베트남인은 2017년 7월말 현재 10만6,293명으로 여성이 75%, 중-고등학교 졸업자가 89%를 차지하고 있다. 학력별로 보면 대졸 이상이 3.5%, 전문대 출신이 7.5%였다. 협력업체의 분포를 보면 한국계 85개사, 베트남계 8개사, 기타 외국계 회사가 15개사였다. 현재 두 개 공장의 월평균 스마트폰 생산량은 무려 1,300만대에 달한다.


 베트남 정부가 삼성전자 측에 제공한 세금관련 혜택을 보면 아주 파격적임을 알 수 있다. 즉 법인세의 세율을 보면 제품생산 후 최초 4년간은 완전면제, 4년 이후 4년간은 5%, 그 이후 17년간은 9 %의 법인세만을 부과한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정부는 대기업에 대한 법인세율을 25%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렇게 되면 한국에 투자한 외국기업이 한국을 이탈할 확률이 늘어날 것 같아 심히 걱정된다. 어느 외국 기업이 한국에 투자를 하겠는가 한번쯤 깊이 음미해야 할 사안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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