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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은 간절한 소망인가
끝이 없어 오르려는 욕망인가
구름 뚫고 올라가도 아무 것도 없다
허물어질 줄 알면서 쌓는다
세상에 헛되지 않은 일 있는가?
헤어질 줄 알면서 만나는 우리
남는 것 무너진 탑뿐이라 해도
한 때 하늘까지 닿았던 꿈도
스쳐간 바람도 원망하지 않는다
시간은 탑 위에 앉아 있어도
멈추지 않고 지나가는 것
돌 하나 나르지 않고 탑을 쌓는가
가슴 깨어진 돌 때문에 신음하는지
탑이 솟아올라 하늘 찔러도
높이 오를수록 하늘 멀어진다
첫눈에 모든 사랑해버리듯
시간 갈수록 사랑은 식어가고
탑은 허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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