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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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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도시는 걸을수록 밤이 된다.
쉬지 않고 하루를 걸어도
얼마나 더 길을 가야 하는 지
아무도 말해 주지 않지만
멀리 가기 위해 멈추어 선다.


 
언제나 가야 할 길은 멀고
세상은 한낮에도 어둡지만
험하지 않은 길은 없고
걸음 바로 걸었는지 몰라도
어둠은 무겁게 내려앉는다.


 
깊은 어둠 속에 누우면
걷지 못한 길 어른거려
어둠보다 갈 길 두려워도
죽음 같은 잠에서 깨어나
새벽을 맞이해야 한다.


 
지친 밤이 내일을 준비 못해도
우리가 기다려야 새벽이 오고
다시 길 떠나는 준비를 하는
새벽이면 늘 목이 말라도
날마다 새벽이 옴은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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