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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마음 읽다
parkshim

 

불어오는 바람을 오래 마음에 담으면

깊은 비밀이 얼굴 내밀고

심코 호수 겨울 얼음 녹으면

잔잔한 물고기들 물 위로 떠올라

봄 기운 먹으며 산란 알 품어

어미 마음이 새끼를 사랑하는

하늘 마음이라면

거기 들어가 옷 벗고 눕고 싶은 오후

몸살인가 열나고 앓아 잠자고 싶네

 

살랑 살랑 봄기운 몸에 짚으며

구름이 흐르는 비상 바람을 먹으며

아직은 믿어 보지 못하는 기록된 역사 길

자꾸 자꾸 자신이 새알처럼 동그래지니

 

하늘이 무너지지 않음은 늘 푸르름이라

중생 깊어지는 사상 계단 놓아

바벨탑 쌓아 보고 싶은 그 욕망

서로가 나누는 믿음이 없는 한탄이야

 

영원을 찾아 일어나 사랑아 남긴 자욱

마음 펼쳐 꿈을 보니 높은 그곳

오늘은 첫 사랑 무게가 허리 휘감고

소리로 읽어내는 진리의 길 앞에

 

묵재 형님 그 무거운 존재가 언제나

내겐 풀지 못한 난해 세월인데

바람이 풀어 놓은 자유의 기간은

아아 눈으로 읽고 있으니 행복이 익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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