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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가 되는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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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가 되는 세월
 

 

 

구주께서 육신으로 오시는 십이월  아침에
하늘에서 흰 눈이 소리없이 내리고
다윗 시편 이십삼편을 읽고 또 묵상하니
독약같은 험한 길
칼날 위로 말씀이 육신 되셔서
가난 입고 말구유에  오심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손으로 만지는 육체 입으시고

 

진주가 되는 시간
빛나는 영광앞에 숨은 아픔의  순간

 

동생 아고보 등에 업고
목수의 손재주로 책장 만드시며
땡그랑 동전 한 잎 받고 눈물로 이루신
가족 부양은 등이  활처럼 휘고
우주의 주인되심 다 내려 놓으시고
우리와 함께 그렇게 길 밟으셔
구원의 완성이여, 고통의 영광이여

 

오늘 아침 무릎꿇어 하늘 향하여
기도 한점 소제로 올리오니
사랑의 나의 주님이시여, 
이땅엔 고난이 산처럼 높지만
눈을 들어 주님을 바라보니
축복 은혜만 가득 차고 넘칩니다

 

조개가 고통으로 낳은 진주 한알
상처 시간은 축복 은혜로
우리가 이 생명 끝나는 날
하늘 진주문 열고 찬란한 길따라
그리운 첫사랑 숱한 얼굴 만나
쌓고 또 쌓은 인내 구원

 

새벽 통근 열차 달리는 바퀴 소리에
마음은 묵재 형님 빛나는 얼굴 앞에
내가 형님으로 인하여 오늘 있음이
흠칫 사랑 깨달아
당신 눈물로 인해 내가 무지개 빛
진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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