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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명과 궤변(詭辯)
namsukpark

 

 절기로는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듯한데 여의도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북풍공작(北風工作) vs. 혹세무민(惑世誣民)을 외치는 날선 주장들이 사납고 모질게 들려온다. 한국의 ‘경선전(競選戰)’은 전통시장에서 어묵 먹는 서민 코스프레 쇼로 서전(緖戰)을 장식하는 듯하다. 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 ‘5인 이상의 히동(會同)금지 조치발령’을 무시한 채로 휩쓸려 다니는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지 모를 일이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COVID-19 신규 확진사례가 주춤해졌지만, 전파력이 강한 변이(變異) 바이러스가 백신 접종 속도를 앞지르면서 새로운 대유행을 일으키는 불씨가 될 수 있다는 경고음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는 소식을 전한다. 백신개발과 접종 소식에 사람들은 참새가 기뻐서 날뛰듯 환희작약(歡喜雀躍)했지만, 그 유래를 찾을 수 없는 비상사태에 서민계층은 정부의 알량한 지원금에 의존해 연명할 수밖에 없고 빈부격차는 더 벌어지게 됐다.

 선현(先賢)들의 지혜는 ‘돌쩌귀에 녹이 슬지 않는다.’ ‘부지런한 물방아는 얼어붙을 틈새도 없다.’며 일상의 교훈으로 삼으셨다. 아침 일찍 잠에서 깨어난 새는 굶주림이 없다니 얼마나 깔끔하고 멋진 표현인가. 말과 행동이 일치하질 않아 혼란스러울 때가 적잖지만, 최선을 다하여 난관을 헤쳐 나가는 우리네 모습이 코와 입을 가렸어도 따스한 눈웃음은 동지섣달 꽃 본 듯이 가려지지 않고 우리들의 소중한 일상이 되찾아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바람결에 듣자와 쥐가 고양이를 몰아세웠다는 얘기도 낯설진 않지만, 토끼가 용궁(龍宮)을 벗어나듯 꿈을 불러 찾아보는 일은 “3대(代)가 덕(德)을 쌓아야 이를 수 있다”하고, “물이 들어올 때 노 저어야한다”고 하지요. 아무리 힘들어도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어지러이 걷지 마라. 함부로 내딛는 너의 발자국은 뒤따라오는 사람들의 길라잡이가 되리니…” 하신다.

 머지않은 지난 세월 새해아침이면 토정비결(土亭秘訣)에서 점괘(占卦)를 읽고 위안을 삼는 경우도 흔했다. 믿거나말거나 재미로 읽어볼 순 있지만 일희일비(一喜一悲)할 일은 아니다. 미래에 대한 ‘아니면 말고’ 예언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최첨단 21세기에 무슨 예언이야!”라 할 수도 있겠지만, 눈감고 더듬거리며 문고릴 잡듯이 기대고 싶었던 민초(民草)들의 억장(億丈)이 무너져 내린 심정을 ‘오죽했으면…’하는 마음을 다소곳이 가져본다.

 입춘(立春)은 벌써 지났고 눈이 녹아서 비나 물이 된다는 우수(雨水)가 뒤따르니, 날씨가 풀린다는 뜻이라 하여 ‘우수·경칩(驚蟄)에 대동강물이 풀린다.’는 관용어도 생겨났다. 태양의 황경(黃經)이 330°의 위치에 자리할 때이다. 변이(變異)바이러스의 창궐과 여파로 유례없는 경기침체(景氣沈滯)에 대비하라며 식량부족을 손꼽기도 하고, 얼마나 쓸모없는 말을 떠들어 마스크를 씌워 놓는 세상이 왔겠느냐 자탄(自歎)하기도 한다. 이래저래 힘든 세상이 올까봐 걱정되기도 하지만 삼가 “나로 하여금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富)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이시옵소서.” (잠언 30:8)

 “너무 잘하려 하지 말라 하네./ 이미 살고 있음이 이긴 것이므로/ 너무 슬퍼하지 말라 하네./ 삶은 슬픔도 아름다운 기억으로 돌려주므로/ 너무 고집부리지 말라 하네./ 사람의 마음과 생각은 늘 변하는 것이므로//

“너무 욕심 부리지 말라 하네./ 사람이 살아가는데 그다지 많은 것이 필요치 않으므로/ 너무 연연해하지 말라 하네./ 죽을 것 같던 사람이 간 자리에 또 소중한 사람이 오므로/ 너무 미안해하지 말라 하네./ 우리 모두는 누구나 실수하는 불완전한 존재이므로//

“너무 뒤돌아보지 말라 하네./ 지나간 날보다 앞으로 살날이 더 의미 있으므로/ 너무 받으려 하지 말라 하네./ 살다보면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기쁘므로/ 너무 조급해 하지 말라 하네./ 천천히 가도 얼마든지 먼저 도착할 수 있으므로...”  - 옮겨 온 글 –행복(幸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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