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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석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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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3
“죽은 나무가 나와도 꽃피는 나무라고 그래라~”

 

 ‘마른 주먹밥 하나로 사람 마음이 떠나버릴 수 있다’는 경구(警句)가 있다. 바이러스의 광란(狂亂)이 지구촌 경제에 끼친 저(低)성장, 고(高)물가 그리고 악화(惡貨)가 양화(良貨)를 구축(驅逐)하는 ‘S’의 공포(恐怖)를 전해주면서 어두운 전망이 줄을 잇는다. 원론적인 자문자답(自問自答)으로 그치고 이론(異論)의 여지(餘地)를 찾아내기가 여간 쉽잖아 보인다.

 ‘세계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는 제롬·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6월15일(현지시각) 연준이 0.75%p의 대폭 금리 인상을 발표한 직후 미 언론들은 이번 금리 인상을 1994년 이래 첫 ‘자이언트 스텝’ 인상이라며 ‘역사적 금리인상’으로 표현하고 있다. 공개된 미래 금리 전망에 따르면 연속된 금리인상 결과 올해 말 美기준금리는 3.4%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3월 추정치보다 1.5%p나 오른 것으로 연준이 설정한 2.5%의 중립금리(인플레도 경제침체도 유발하지 않는 최적의 금리)를 크게 뛰어넘는 것이다.

 지금 고국에 내린 평균 51㎜ 강수(降水)의 영향으로 농경(農耕)지역의 논물마름, 밭시듦 등 가뭄이 일시적으로 해소됐다고 하지만, 가뭄에 애타는 농민의 마음을 다스려줄 가뭄상황과 급수대책, 용수(用水)부족, 수급(需給) 안정 대책을 추진하고 불안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관계 부처의 노력은 눈코 뜰 사이가 없을 테다. 주요 농산물 생산국이 식량 안보를 내세워 농산물 해외반출을 제한하는 조치가 잇따르면서 애그플레이션(agflation·농산물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치닫고 있다. 살아오면서 언젠가 뼈저리도록 겪어본 기시감(旣視感)이 찾아들지만 각골명심(刻骨銘心)하려들지 않은 우리들이 아닌가싶다.

 머문 듯 흐르는 것이 세월이라지만, 생전(生前)에 고향땅 황해도 재령(載寧)에서 “고향에 계신 여러분! 그리고 우리 어머니~ 복희가 왔습니다! 전국노래자랑” 무대를 펼치고 싶다던 국민 MC 송해(95·본명 송복희)의 꿈이 질곡(桎梏)의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나래를 접었다.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전국노래자랑 축제가 대단원의 막(幕)을 내린 셈이다.

 일상인으로 송해는 소박함 그 자체였다고 한다. 누룽지에 김치찌개, 계란후라이로 하루를 시작하고,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TV·음악 프로그램 최고령 진행자로 기네스 기록에 등재된 그에겐 ‘Q카드’(방송대본)가 없는 것으로 유명했다. 현대인에게 필수로 여기는 스마트폰과 자동차도 없었다고 한다. 안경 낀 얼굴로 웃음 가득한 모습이지만 그늘진 구석을 감출 수 없는 가슴앓이도 겪었다. 오토바이 사고 당시에 대학생이던 아들이 “수술실로 옮겨지면서 ‘아버지, 살려줘’라는 마지막 한마디를 어찌 잊을 수 없다.”며 그는 가슴을 쥐어짰다.

 고인(故人)을 향한 추모행렬이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삶의 궤적이기도 했던 그는 전국 노래자랑이 자신의 교과서라며 후배들을 위한 조언으로 “죽은 나무가 나와도 꽃피는 나무라고 그래라”고 말하면서 “노래자랑의 주인은 여러분, 즐거움을 몰랐던 걸 여러분들이 알아준 것, 난 철저히 전달자일 뿐이다”며 겸손의 덕목(德目)을 보이기도 했다.

 그가 일요일마다 남녀노소 방송출연진에게 건넨 ‘땡’과 ‘딩동댕’은 실력을 가늠하는 잣대일 수 있겠지만, 스스로를 향한 응어리진 메아리일 수도 있다. 마지막 인사를 드리지 못하고 임종도 지키지 못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가수가 되고 싶어 하던 아들을 극구 반대하며 꿈을 풀어주지 못한 회한(悔恨), 그토록 바라마지않던 고향을 밟지 못하는 현실….

 좋아하는 술 한 잔에 우거짓국 들이키고, “전국~노래자랑”을 목청 높여 외치던 영원한 MC 송해(宋海) 그는 지금 꿈속에서라도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이들과 못 다한 회포를 나누며 시간이 가는 줄 모를 수도 있다. 그는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에서 “(탈락을 뜻하는)땡과 (합격을 말하는)딩동댕 중 뭐가 더 중요하냐고 묻는 분들이 계셔요. ‘땡’을 받지 못하면 ‘딩동댕’의 정의를 모릅니다.” 남·북으로 분단(分斷)돼 애절한 이산(離散)가족의 쓰라림을 겪는 국민들에게 크나큰 웃음과 행복을 안겨주고 떠나신 송해(宋海) 선생님의 명복(冥福)을 빌어마지 않는다.

 “Yet To Come”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말하긴 쉬워도 실천은 어려운 일이다. ‘내돈내산’에는 꼬치꼬치 따져들면서 ‘찾아 나선 날이 장날’이라며 핑계 삼아낼 일은 아니다. 여러분의 고견(顧見)도 한국 사회에 던질 수 있는 금상첨화(錦上添花)의 메시지가 있다고 여긴다. “죽은 나무가 나와도 꽃피는 나무라고 그래라” 스스로 다짐했던 마음가짐을 천금(千金)같이 여기고 지켜 감동이 함께하는 우리들이었으면 오죽이겠다.

♬“눈물 어린 툇마루에 / 손 흔들던 어머니 /길 떠나는 우리 아들 조심 하거라 / 그 소리 아득하니 벌써 70년 /보고 싶고 보고 싶은 우리 엄마여 / 재 넘어 길 떠나는 유랑 청춘아”♬ [송해가 2015년 발표한 노래 ‘유랑(流浪)청춘’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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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6
만시지탄(晩時之歎)

 

 내일이면 오늘이 되는 우리의 내일이다. 뜬쇠도 마음 내키지 않으면 투덜거린다는데, 누룩냄새를 맡으면 기분이 그윽해지고, 딱 한 잔에 현혹(眩惑)되었다손 마시고나면 몽롱(朦朧)해지는 오묘한 맛은 말술(斗酒)을 마다치 않게 한다.

 세상일이란 그렇게 단순하질 아니한데 드넓은 하늘을 동전크기로 착각한 만용(蠻勇)은 후회와 함께 뒤늦게나마 어김없이 찾아든다.

 온타리오 보건당국의 일정상 지난 11일(토)부터 모든 고위험군 시설에서도 마스크 의무화 해제되었다. 4월27일 이후 마스크 착용이 연장돼온 대중교통, 장기요양원, 의료시설과 다중집회도 자유로워졌지만, 시민들은 마스크착용에 익숙해진 나머지 ‘서리(霜)를 밟을 때가 되면 얼음 얼 때도 곧 닥친다.’는 말뜻을 체험으로 깨닫고 유념(留念)할 줄 아는 보다 성숙해진 우리들의 시민의식이라는 느낌이다.

 ‘인생은 짧고 할 말은 많다’고 하지만, 대화 중 자기 이야기를 꺼내 소통의 소재로 활용해 적당히 하면 가까워지는 느낌도 들고 긍정적이지만, 불난 집에 찾아가서 역성(逆成)을 들며 자기 이야길 하는 사람과의 소통은커녕 생각이 멈칫하게 된다.

 정치가 추구해야할 의(義)와 인(仁)은 국가에 대한 어떠한 위협도 용납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자기나라의 이익을 위해 가해자 편을 드는 국제 정치의 비정(非情)함을 절감(切感)하는 경우가 적잖다.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던 서구사회마저도 전쟁비용 부담과 물가폭등에 ‘휴전’과 ‘평화협정’을 종용하고 있다. 세상에서 ‘권리(權利)’란 힘이 엇비슷한 사이에서의 문제일 것이다. 강자는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을 할 것이며, 약자는 자신들이 당해야만 하는 고통을 받을 것이다.

 적의 침략을 받고도 나아가 싸우지 않는 것을 정의롭다 할 수 없고, 전쟁에 패하고 난 뒤 전몰(戰歿)용사의 주검을 보고 슬퍼하는 것을 어질다고 할 수 있을까.

 《시경(詩經)》<노송(魯頌) 비궁(?宮)>에 “황발태배(黃髮?背)”라는 구절이 있다. ‘누런 머리털에 등 살가죽이 여위고 거칠어서 복어의 등껍질과 같다’는 뜻으로 나이 듦을 에두른 표현이다. ‘걷기만 해도 병이 낫는다.’고 하지만, 나이 들어가면서 거동에 불편을 느끼신다는 소식은 안타깝기 짝이 없다.

 부모·형제자매들도 친구들도 홀로 떠나시는 길목을 막아서질 못한 우리들이다. 지극히 작은 도움도 되어드리지 못한 부끄러움을 어이 감춰낼 순 없다. 늙음의 삶도 그런대로 괜찮다고는 해도 세월을 탓해본들 아무 쓸모없는 일이다. 삶은 신(神)의 축복이라 생각하고 하루하루를 감사하며 사는 것이다.

 아무렴 기지(機智)가 뛰어나고 지혜가 출중(出衆)하다해도 슬기로움만은 못하다고 들었다. 패배의 원인에는 까닭이 있었겠지만, 반성을 하기보단 뉘 탓이라며 힐난(詰難)하는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6·1지방선거에서 근소한 차이로 고배를 마신 후보가 출마지역을 돌며 낙선 인사를 했다.”는 뉴스가 새롭다. ‘제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뜨거운 성원 잊지 않겠습니다!’ 피켓을 들고 여러 시민들 앞에서 고개 숙여 인사드리는 모습이 낯설지 않았으면 좋겠다.

 암 관련 소식들이 쏟아집니다! “걱정과 통증에 대한 불편함이 동반하는 스트레스 때문에 우울증과 불면증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적잖다. 환자의 치료 예후(豫後)에 중차대한 영향을 끼칠뿐더러 생존율에도 부정적 영향을 받는다.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건강상태가 좋지 않고 약물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인지행동치료를 시행한다며 *불면증을 막아주는 생활습관을 실천하세요. *일정한 시각에 잠들고 일어나세요. 낮잠은 가급적이면 삼가고, 카페인·알코올·담배도 피해야 합니다. *낮에는 햇볕을 쬐면서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도 불면증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는 뉴스를 옮겨왔다.

 속담에 ‘박달나부에도 좀이 슨다.’고 일러준다. ‘이제껏 담배피우는 사람은 바보’라고 놀려도 아랑곳하지 않고 흡연을 계속할까? 지푸라기라도 붙들고 덧없이 하소연하는 때늦은 후회로 상심(傷心)하기보단 건강한 생활습관에 많은 관심과 정성을 기울이면 금상첨화(錦上添花)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재물은 다시 일궈낼 수 있지만, 건강을 잃으면 송두리째 빼앗기는 것과 다름 아니다.

“古來經訓擬?? 誰似昌黎訓阿附 笑我林塘風月夜 西窓夢裏聽??” - ‘예부터 경전의 가르침은 밭 갈고 김 메는 일에 빗대었는데 / 누가 창려(昌黎) 선생처럼 아부하는 이들을 훈도하랴. / 임당(林塘)에 바람 불고 달 밝은 밤 자신을 비웃으며 / 서쪽 창가에서 꿈결에 글 읽는 소릴 듣네.’ – [정 진(鄭 眞)/明, <제심선생임당독서도(題沈先生林塘讀書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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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9
관심과 배려(配慮)

 

 추우면 추운대로 더워지면 덥다하고, 배부를라치면 이래저래 싸움질에 몰두하려는 인간들 굽어 살피시며 하늘노릇하기 정말로 어렵다고 혼잣말하실는지 모르겠다. “형통(亨通)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困苦)한 날엔 되돌아보아라.”하신 전도서 7:14 말씀을 되새겨본다.

 “아이보다 하루만 더 머물다 세상을 떠났으면…”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이 혼잣말처럼 하시는 말씀이 우리 가슴을 마른수건 쥐어짜듯이 울린다. 부모의 진짜 걱정은 “제가 나이 들어 세상을 떠난 다음 아이 혼자 사회에 남겨질 날이 진짜 걱정이다”며 눈시울을 붉힌다.

 “국가에 많은 걸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부모가 24시간 곁에 없어도 아이가 살아있는 존재로서 인간답게, 즐겁게, 안전하게 살 수 있게끔 지원을 해달라는 것이 부모로서 요구의 전부”라는 호소가 눈물겹다.

 야구경기에서 만루(滿壘) 홈런 한 방으로 베이스를 싹 비우며 결정적인 승기(勝機)를 잡는 일은 #4 타자(打者)로선 상쾌한 일이지만, 쐐기를 박게 해 준 투수에게는 비참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정도(程度)의 차이야 없진 않겠지만, 세상만사 남 탓할 일만은 아닌 줄 안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는 화가(畵家)의 붓을 대신하는 것이나 다름 아닐 터에 불특정다수의 가슴에 무턱대고 대못을 박는 언행(言行)은 삼갈 줄도 알아야겠다.

 하루 식사는 두 끼 드시는 둥 마는 둥 하지만, 이런저런 약은 꼬박꼬박 세 끼를 다~ 찾아드신다며 자책(自責)하시는 어르신의 처지가 여간 딱하기도 하다. 인지(認知)능력은 점점 떨어지고 온몸이 종합병원이나 다름 아니다보니 당연하게 여겨질 순 있지만, 가락에 맞춰 따라 부를 노랫말이 도통 생각나질 않아 보릿대 춤추듯 어깰 들먹거릴 뿐이라는 그 심정이 오죽하실까.

 어느새 자신이 늙었다는 것이 안타깝고 희미해진 희망을 그리워함은 우리들도 어느 누굴 막론하고 머잖아 겪을 내일에 틀림이 없다.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지 3개월이 훨씬 지났지만, 양측은 일진일퇴(一進一退)의 공방전(攻防戰)을 거듭하면서 속전속결(速戰速決)의 결정적인 승기(勝機)를 잡지 못한 채 ‘장기 진지전(陣地戰)’에 대비해가는 모습이다.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위기가 어떻게 끝날지 알 수 없지만,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첨단 로켓시스템을 지원함으로써 기름을 붓고 있다는 러시아의 비난에 “미국은 우리가 하겠다 말한 것을 정확히 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주권국가에 대한 무력침공을 개시함으로써 이러한 상황을 자초했다”고 반박한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기고문을 통해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국경 넘어 러시아 본도에 대한 공격을 독려할 생각이 없다며 우리는 단지 러시아에 고통을 주기 위한 전쟁 장기화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도 신중한 자세다.

 美국무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 공격이 가능한 장거리 무기를 지원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면서도 “전세(戰勢)가 급변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지원 내용을 변경하고 돈바스지역 등에 그들이 필요로 하는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솝 우화(寓話)에서 ‘두루미와 여우’의 멋쩍은 관심과 배려(配慮)가 여간 아쉽긴 하지만 많은 생각을 키워준다. 사람들은 만상이불여심상(萬相而不如心相)이라 했고, ‘구십이지 팔십구비(九十已知 八十九非)’라고도 했다. “세상을 우리가 원하는 대로 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 직시(直視)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계시다.

 “형님 먼저~ 아우 먼저~” 서로서로 돕고 행복이 넘쳐나는 사람 살아가는 세상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The sun will shine on you again, and the clouds will go away.”

“月到天心影滿湍 盈盈萬頃夜光寒 擧杯邀月舟中醉 來去應同鏡裏看”- ‘달이 하늘 한복판에 이르니 여울에 그림자 가득하고 /맑고 드넓은 물결위에 달빛은 싸늘하네. /술잔 들고 달맞이하며 배 위에서 취(醉)하는데 /오고감은 마땅히 거울 속에서 본 것과 같아야하리’ - [왕천성(王天性)/明, <월야범주(月夜泛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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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2
일일난재신(一日難再晨)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5월 10일 오전 11시 전 국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保衛)하며, 조국의 평화적인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민족문화의 창달(暢達)에 노력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고 취임선서를 했다.

 ‘국민의, 국민에 의(依)한, 국민을 위(爲)한’ 초심을 끝까지 지키는 대통령을 국민들은 기대하고 축원(祝願)한다. 윤(尹)대통령은 10여 분에 걸쳐 발표한 취임사에서 ‘자유’를 35차례 언급했다. 정치권에선 이날 취임사를 두고 국정 전반에서 자유의 가치를 바탕에 두겠다는 “윤석열식 자유선언문”이란 평이 나왔다. 대통령 측근은 “한국의 민주주의가 다수의 힘으로 자유를 억누르는 위기상황이라 보고, 국정운영 방향을 자유 가치를 복원하는데 맞추겠다는 뜻”이라고 했다.

 축구경기에서, 변수가 많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뜻으로 ‘공(ball)은 둥글다’는 표현은 ‘선수들이 가진 역량 그리고 공은 둥글다는 진리 뿐’임을 에둘러 일러준다. ‘하루에 새벽이 두 번 오지 않는다.’(一日難再晨)는 마음가짐으로 국태민안(國泰民安)을 위해 부름을 받고 쓰임 받으실 여러분도 국민들이 기대하는 덕담(德談)으로 이해한다면 금상첨화이겠다.

 경세제민치국술법(經世濟民治國術法)이라고 했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고 거리두기도 해제되고 사람들이 밖으로 나오면서 물가도 크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금리(金利)도 고민꺼리다. 물가를 잡으려면 금리를 올려야 하는데, 그러면 경기가 더 꺾일 터이고 빚낸 서민들 이자 부담이 커지는 걱정이 태산이다. 그렇다고 금리를 안 올리면 비싸진 달러를 쫓아서 자금이 외국으로 빠져나가면서 보다 더 큰 위기가 올 수도 있다. 산토끼와 집토끼를 동시에 쫓아서 최적의 정책을 만들어야 하는 어려운 임무가 새 정부 경제팀에 주어졌다.

 이래저래 저마다의 경험담과 견해(見解)를 밝히는 주장들이 풍년을 이룬다. 봄날에 피어난 꽃처럼 환하게 웃고 싶어도 오미크론변이가 득세해간다는 이야길 중언부언(重言復言)하기도 여간 멋쩍다. 오미크론변이 위험성이 과소평가되고 있는 것 같다. 미국에서는 오미크론변이 사망자수가 델타변이 경우보다 많다고 한다. 증상이 경미하다고 주의를 덜 기울이는 것은 위험천만한 발상이다. 진통·소염제나 감기약 먹고 견디라는 주문은 가혹하다. 선의(善意)로 이해하고 준수해야 마땅하겠지만, 병원이나 양로원을 방문해보면 상황을 실감할 수 있다.

 환란(患亂)을 겪으며 마스크착용 해제를 고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외 마스크착용이 해제된 이후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거리를 이동하고 있음을 본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제자신도 어쩔 수 없는 그 가운데 하나이지만, 실내에서 마스크착용 의무가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을 어이 간과할 수도 없다. 다중(多衆)교통을 이용하는 사람, 식당에 가는 사람, 학교나 사무실로 향하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탈착(脫着)하는 번거로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기도 할 테다.

 환절기 날씨나 알레르기와 연관되지만,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크게 답답하거나 불편하지도 않다고 느껴져 무조건 마스크를 쓰고 나가면 된다는 편리성도 없잖다. 자연환기가 일어나는 야외에선 마스크를 쓰고, 실내에선 벗는 사람들이 많아,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을 ‘보여주기 방역’, ‘눈치 보기 방역’이라 비꼬는 시각도 있지만, 마스크착용을 통해 얻는 건강상 이점도 분명하다. 일상에서 변명 아닌 변명을 하거나 실랑이가 벌어진 일도 있다. 이해와 배려를 받는 경우도 있지만 얼굴을 붉히는 경우도 없잖다. 얼마 전까지 NO마스크는 민폐(民弊)를 끼쳤지만 이제는 야외 NO마스크에 눈치를 주면 민폐가 된다.

 “지난 2년에 걸친 몹쓸 바이러스와의 싸움에 연준(聯準)이 풀어낸 금액은 물경 4兆8,000億달러(약 6,000兆원·조(兆)는 억(億)의 10,000倍)에 달한다. 이렇게 풀린 돈의 힘으로 주가, 집값 등 자산(資産) 가격이 치솟았는데 뒤늦게 물가 상승세를 꺾겠다고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면서 오히려 경기 침체(recession)를 자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계속 높인다면 경기 침체는 피하기 어렵다는 불안감이 증폭될 것이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상승, COVID-19으로 기인한 중국 물류 차질(蹉跌) 등은 금리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인플레이션 요인이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냉전(冷戰)시대가 다시 왔다”면서 “이런 상태가 수년간 지속될 수 있고, 앞으로 에너지와 곡물, 상품시장이 커다란 위기를 겪을 수 있다”는 마땅찮은 뉴스가 먼 곳에서 발생한 일을 직감적으로 감지(感知)하게도 한다. 머잖아 현실로 다가올 ‘R’의 공포를 두고 정곡(正鵠)을 찌르는 바른말에는 공감과 지지를 보내야 하겠지만, 뒤끝 작열(灼熱)과 무(無)개념 논란에 현혹될 일은 아니다.

 야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협치(協治)를 주문했다. “尹대통령 임기 동안 대한민국의 국력이 확장되고 국격이 더 높아지기를 기원한다”며 “녹록치 않은 경제 상황과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의 엄중한 상황을 지혜롭게 해결하려면 국민통합과 협치 외에 방법이 없다”며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국민통합, 민생제일, 협치의 길로 나선다면 적극적인 국정 협력의 파트너가 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논리적으론 가능하지만 현실은 실현 불가능한 것이 없진 않고, 부지불식간(不知不識間)에 실수를 할 수 있지만 상황을 현명하게 대처해 ‘별의 순간’으로 얼마든지 이끌어갈 수 있다. 尹대통령은 취임 경축 연회(宴會)에서 “자유와 평화, 번영을 위하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승리한 날”이라 말했다. “국민이 주인이고. 국민이 주관하는 나라. 국민이 풍요로운 나라를 위해” 초심을 끝까지 지키는 대통령을 자유민주주의를 지향(志向)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은 기대하고 다시 한 번 축원(祝願)해 마지않는다.

“垂柳垂楊蔭曲池 樓臺高敞畵枰棋 荷風滿苑無煩暑 只有漁人理釣絲” - ‘버들은 굽이진 못가에 그늘을 드리웠고 / 누대(樓臺)의 크고 넓은 곳에 바둑판을 그렸네. / 연못에 부는 바람 정원에 가득하여 무더위도 없는데 / 다만 어부(漁夫) 있어 낚싯줄 손질하네.’ - [당인(唐寅), <강루평기(江樓枰棋)>]

 (대한민국 ROTC 회원지 Leaders’ World 2022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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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6
The BUCK STOPS here!

 

 말을 아낀 지혜 속에 접어둔 기도가 한 송이 장미꽃으로 피어나는 성하(盛夏)의 계절이다. 신(神)께서 모든 곳에 함께 자리할 수 없어 대신 어머니를 세상에 보내셨다고 하던가. 치아(齒牙)가 부실(不實)하면 잇몸이 대신해준다고 하는데 친구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금구이에 신(神)의 물방울을 곁들이며 권커니 잣거니 떠들썩했다.

 尹대통령이 취임 후 첫 외식으로 참모들과 방문한 5000냥 ‘옛집국수’는 무전취식(無錢取食)하고 꽁무니가 빠져라 줄행랑치는 남성을 향해 “뛰지 마! 다쳐”라며 배려해준 주인할머니의 미담으로 유명한 가게였다고 한다. 좋은 품질의 식재료와 변함없는 정성을 국수 한 그릇에 담아내는 가게에서 순간의 잘못 생각에 옥(玉)의 티를 남긴 그이처럼 솜방망이로 가슴을 칠 후회는 없어야겠다.

 “대~한민국은 더 이상 고래 싸움에 등 터지는(suffer a by-blow) 새우가 아니다. 싸움의 승패를 가르는(divide victory or defeat) 역할을 할 제3의 고래가 됐다.”는 토픽뉴스에 손사래 칠 일은 아니어도 덩달아 우쭐해할 일은 아니다. 어느 누구라도 한때는 귓전이 닳도록 귀엽고 슬기롭다는 칭찬도 들어봤을 테다. ‘행복은 성적순(成績順)이 아니라’던 말이 생각을 키워준다. 가보지 않은 길이 훨씬 아름다워 보일 순 있지만, ‘서리를 밟을 때가 되면 얼음 얼 때도 곧 닥친다.’는 “이상견빙지(履霜堅氷至)”도 기억해 둘 일이다.

 지난 5월21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Joe Biden 미국 대통령 간의 한·미 정상회담 성과에 대한 미국, 일본, 중국 전문가 평가를 요약하면, ‘미국은 환영했고, 일본은 신중했고, 중국은 경계했다.’고 한다. 국제외교에서는 좋든 싫든 자국의 이익과 정치적인 안정성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나라를 잘 다스리고 운영하라’ 국민들로부터 위임(委任)받은 대통령의 책임은 막중(莫重)하다뿐만이 아니다. 트루먼 대통령이 재임기간동안 좌우명으로 삼았다는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짊어진다.’)는 말뜻을 무겁게 받아들이는 우리들이다.

 “커피는 몸에 나쁘고, 레드와인은 좋다? 무너진 최고의 식품 신화”라는 기사에서 대중에게 잘못 알려진 식품상식이라며 소개했다. 과거에는 커피가 심장(心臟)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최근 연구결과를 보면 오히려 그 반대란 것이다. ‘정도(程度)를 지나침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을 모른 체 하는 상품광고의 속성은 그렇다손 어차피 한 끗 차이일 기호식품일 테고, 호불호(好不好)는 소비자 몫이 아닌가싶다.

 제롬·파월 美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물가상승률이 안정적으로 내려갈 때까지 금리 인상을 밀어붙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광범위하게 인식된 중립금리의 수준을 넘어서더라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준금리를 연준이 추정하는 중립금리(2.5%)보다 높일 가능성도 암시했다.

 ‘고공행진’ 중인 물가도 불안 요소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4.2%를 기록해 지난해 11월 전망치(1.7%) 대비(對比) 2.5%P 오를 것이라며 한국경제는 투자가 위축되지만 민간소비가 반등하면서 2.8%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Never say Never”라며 ‘코·주·부’에 빚내어 투자한 2030대책이 심각한 모양이다. 호랑이와 사자는 화를 잘 내지 않지만, 은행 이자(利子)는 차안(此岸)에 부재(不在)하는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줄 안다. 녹슨 기계는 닦고 조이고 기름 치면 감쪽같이 변모시킬 수 있으련만… 내노라 하던 전문가들도 소비자에게 권유는 했어도 결과는 책임질 수도 없을뿐더러 뾰쪽한 방법이 없을 터이니 진퇴양난(進退兩難)이 아닐 수 없다.

 AI는 인간의 한계를 극복했고, 시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적인 변화를 완성해가고 있다. “지구상 산소의 70% 이상이 바다에서 생산된다. 육지 포유류(哺乳類)인 인간은 주요 산소 생산자를 생각하면 나무를 떠올리지만, 지구의 산소 대부분은 사실 식물성 플랑크톤, 다시마, 그리고 조류(藻類)인 플랑크톤과 같은 해양 식물들에 의해 생산된다며 National Geographic은 대기(大氣) 중 산소의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보도했다.

 “疎松留雨蹟 細草戀苔衣 閑過去數里 峰頂斜日微”- ‘성긴 소나무에 빗자국 남아있고 /가는 풀은 이끼를 그리워하네. /한가로이 몇 리(里)를 가노라니 /산봉우리에 기우는 햇볕 희미하네.’ - [오대추(吳待秋)/淸末近代, <산거도(山居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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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9
중구난방(衆口難防)

 

 따가운 햇살에 오늘 낮 최고기온이 26°C까지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보여준다. 봄이 훌쩍 떠나가 버린 듯해도 조석(朝夕)으로 일교차(日較差)가 겉옷을 챙기는 것을 보면 ‘봄 처녀’가 밀당을 제대로 하는 것 같다며 너스레떠는 소리도 듣는다.

 ‘블랙홀’은 검은(black) 구멍(hole), 즉 강한 중력(重力)에 의해 빛조차 빠져나올 수 없어서 검게 보이는 천체를 뜻한다. 대부분의 은하(銀河) 중심부에는 태양 질량의 수백만~수십억 배(倍)에 이르는 초대질량(超大質量) 블랙홀이 있다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식 기념 만찬장에서 술잔을 들었다가 김건희 여사가 말없이 쳐다보자 황급히 내려놓는 공손한 장면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만발이다. 일거수일투족(一擧手一投足)이 관심대상이면 정도의 차이겠지만, 지나치게 억눌리고 피곤한 일상의 연속이겠다.

 국회 인사청문회에선 야당의원이 이 모(李某)교수를 동음이어(同音異語) 이모(姨母·어머니의 자매)로 잘못인식하고 엉뚱하게 빗나간 질문을 던져 인구(人口)에 회자(膾炙)되고, 장 모(張某)가 아니어서 다행이라는 저잣거리 참새들의 ‘말 꼬리 잇기’는 재치가 번뜩인다.

 광역토론토 주택시장, 금리인상 여파로 침체 국면에 접어들어 “주택시장 오퍼 경쟁 확연히 둔화(鈍化)됐지만, 기대치는 여전(如前)?하다”는 뉴스에 솜으로 가슴을 치고픈 분들이 적지 않으시리라 여겨진다. 대추 나뭇가지에 대롱거리는 ‘줄 끊어진 연(鳶)’이 연상(聯想)되지만, 부동산 불패신화에 황소가 뒷걸음치다 똥 밟은 것이나 다름 아닐 테다.

 “공직자는 성과로 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별로 잘한 일 없으니 열심히 했다는 핑계를 대며 “열심히 했다”는 말로 위로받을 수 있는 것은 미성년자인 학생들이나 경험이 부족한 사회 초년생 정도일 터에 무책임한 변명과 자화자찬에 열심인 부총리에겐 어울리지 않습니다!”는 당돌한 기자의 촌철살인(寸鐵殺人) 반론(反論)에 갈피를 찾을 수 있으려나 궁금해진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토론토의 개막 첫 30경기를 결산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사실상 ‘없어도 되는 투수’로 분류됐다. 연봉이 $2,000만 되는 거물이지만 기대치는 0에 가까운 모양이다. 고금(古今)을 막론하고 관심과 재미를 느껴야 학습 효율이 높아짐은 만고의 진리다. 토론토의 ‘정상급 선발 트리오와 함께라면 어디든 좋다’는 표현은 굳이 RYU의 부활을 기대할 필요가 없다는 상황을 나타낸 것이나 다름 아니다.

 ‘류현진의 문제는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달린 마지막 4번의 등판에서 단 한 번도 6이닝을 던지지 못했다’고 한다. 프로의 세계는 아마추어와 달리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 흐름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복귀전을 치르는 Blue Jays 류현진의 목표는 ‘반전(反轉)’이다.

 “영광은 짧고 드리워진 그늘은 길다”지만, “기대치가 사라진 RYU… 못해도 상관없는 투수”가 아닌 호투(好投)했다는 소식과 함께 승승장구(乘勝長驅)의 여세(餘勢)를 이어갔으면 오죽이겠다.

 기껏해야 30년 정도의 아파트를 허물고 또 다시 2-30년 정도의 아파트를 재게발(再開發) 사업이라며 떠들어대는 일이 지구촌 어디에 또 있을까? 잔재청산(殘滓淸算)이라며 멀쩡한 건물을 힘들게 허무는데 무슨 생각들인지 모르겠다. 눈앞의 이득에 눈이 멀어 자원낭비와 나라를 짓밟는 구태의연(舊態依然)을 진정 쇄신(刷新)할 순 없을까?

 “소비(消費)가 케인스 방정식에선 Y=C(y)로 표시되지만, 경제 성장론(成長論)에선 소비를 증가시켜 국민의 소득을 늘리자는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고 한다. 투자, 정부지출, 수출을 통한 성장보다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한국음식물의 본디 맛이 단·짠인 것처럼 호도(糊塗)되고 먹방에 부화뇌동(附和雷同)하는 비뚤어진 사회풍조는 그렇다손 음식물은 적당히 섭취하고 소화된 후 배설기관을 통해 배설되는 것이지 식도를 자극해 인위적(人爲的)으로 역류(逆流)시킨다는 건 아무렴 글쎄올시다. 맑고 드넓은 하늘을 쳐다볼 수 없는 꿀꿀이의 숙명적인 비애(悲哀)를 어이 이해하시는지….

 “滿塢白雲耕不盡 一潭明月釣無痕”

- ‘둔덕에 가득한 흰 구름은 갈아도 끝이 없고,

못 속의 밝은 달은 낚아도 자취가 없네.’ -

나이 듦에 구구절절이 내 마음인양 여겨져 옮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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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2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내일은 초여름 날씨에 벚꽃이 만발했다니 꽃그늘을 찾아 다녀와야겠다. 꽃바람에 콧잔등이 간지럽다. 잔디밭은 민들레가 온통 점령군 노릇을 하고 있다. 진달래는 형제의 전설이 어려 있는 두견화(杜鵑花)를 비롯해 이름도 가지가지다. 물가에 피어났다고 수달래, 앳된 낭자(娘子)를 빼닮았다고 연달래, 성숙한 숙녀 같다고 진달래, 과년(過年)한 노처녀는 ‘난달래’라고 부른다지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빅스텝’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만장일치 결정이란다. 통상적 조정폭(調整幅)인 0.25%의 2배를 한꺼번에 올린 건 22년만의 일이다.

 40년만에 찾아온 물가인상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파월 의장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공개시장위원회에선 다음 두 차례 회의에서 금리를 0.5%P추가 인상해야 한다는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6월1일부터 우리돈 1京1,272兆원에 이르는 보유자산을 축소하는 ‘양적긴축’에도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금리인상과 자산매각으로 시중에 풀린 돈을 동시에 흡수하는 통화정책에 나선 것이다. 파월 의장은 미국경제의 기초체력이 튼튼하다고 여러 차례 반복했다. 경제 연착륙(軟着陸), 불황 회피 등의 발언도 시장엔 긍정(肯定)신호였다.

 하지만 현실로 다가온 ‘R’의 공포에 연착륙(軟着陸)을 향한 파월의 계기판은 흔들리고 있다. 지난 5일 뉴욕 증시 폭락은 경제회복을 해치지 않으면서 금리인상으로 물가를 빠르게 낮출 수 있다는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착륙’ 발언이 시장의 신뢰를 얻는 데 실패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한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연준이 ‘빅스텝(0.5%P)’ 금리 인상에 “예상했던 일”이라고 안도했지만, 연내 2번 더 ‘빅스텝’에 나서겠다는 제롬·파월의 속도전에 “지나치다”는 평가를 내린 셈이다.

 갯벌에서 게(蟹)를 담아놓은 바구니에는 뚜껑이 없는 줄 안다. 동료가 탈출을 감행하더라도 어김없이 뒤에 있는 동료가 집게발로 끌어내리기 때문에 언감생심일 수밖에. 이 풍진(風塵) 세상에 ‘팔면 오르고, 사면 내리는’ 해괴망측(駭怪罔測)한 일도 적잖다고 한다. “속지 말자! 학벌(學閥), 다시 보자! 스펙” 뉘시라 뭐래도 진리에 틀림없는 말씀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은 이전투구(泥田鬪狗)가 아닌 자신감의 발로(發露)일 테다.

 인사청문회는 원래 야당의 장(場)이다. 정부의 내각 인선 문제점을 전 국민에 적나라하게 폭로하는 정치적 공세의 포문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늘 야당이 주도권을 갖는 반면 여당은 방어하기에 급급하며 쩔쩔매곤 했었다. 현재 진행 중인 윤석열정부 첫 내각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마찬가지다. 국무총리와 18개 부처 장관후보자들의 청문회가 시작되면서 각 후보자의 함량 미달·자질(資質) 및 편법과 치명적이거나 도덕적 결함 등이 드러나면 여야 공방이 불꽃 튈 테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소 방귀와 트림을 줄여라!” 소 네 마리에서 방출되는 메탄의 온난화 효과는 자동차 1대가 내뿜는 배기가스에 맞먹는 것으로 추산(推算)된다는 뉴스다. 소가 앞·뒤로 내뿜는 방귀나 트림은 메탄이 주성분이다. 메탄은 열을 붙잡아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온실효과가 이산화탄소보다 25배나 강하지만 배출량 또한 어마어마하다.

 지구촌 온실가스 18%가 바로 가축에게서 나오는 메탄인데 소 한 마리가 매일 800~1,000리터의 메탄을 내뿜는다고 한다. 아르헨티나에선 소 등에 달린 방귀 수집용 비닐용기에 방귀를 모아 연료용 메탄을 만드는 연구도 하고 있다.

 역사가들은 인디언의 용맹성을 최고로 꼽는데, 인디언들이 생각하는 용기란 절대에 가까운 ‘자기 절제(節制)’였다. 용기 있는 사람은 공포나 분노, 욕망에 굴복하지 않는다하여 가족과 부족을 위해서는 아낌없이 목숨을 바쳤다. 자기의 재능과 한계(限界) 내에서 최선을 다하면 죽음이 두렵지 않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지난(至難)한 역경에서도 힘과 용기를 북돋는다면 격려가 된다. 지나치게 두려워하지 않고 섣불리 나서지도 말자. 우리들에게 깨우침을 일러주는 ‘일병장수(一病長壽), 무병단명(無病短命)’이라는 말도 있다. 두루 건강하시고 즐겁게 지내세요.

“有栗無人食 多男必患飢 達官必?愚 才者無所施”/ 家室少完福 至道常陵遲 翁嗇子每蕩 婦慧郞必癡/ 月滿頻値雲 花開風誤之 物物盡如此 獨笑無人知“ - ‘양식이 있어도 먹을 사람이 없는데 / 자식이 많다보면 굶주림을 걱정하네. / 높은 벼슬아치는 어쩌면 멍청한데 / 재주 있는 사람은 드러낼 곳이 없네. / 집안에 복(福)이 완전한 게 드물고 / 참된 일은 늘 험하고 더디지. / 아비가 아끼면 자식이 늘 방탕하고 / 아내가 슬기로우면 남편이 반드시 어리석네. /달이 차면 자주 구름을 만나고 / 꽃이 피면 바람이 그르치네. / 만사가 다 이와 같아서 / 혼자 웃는데도 알아주는 이가 없네.’ - [정약용(丁若鏞)의 <혼자 웃다(獨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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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5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

 

 계절의 여왕 오월이다. 완연해진 봄 날씨에 초록으로 가득해진 공원산책로를 찾았다. 좌우로 늘어선 나무 그림자를 마치 빗살무늬처럼 스치면서 아침햇살에 비치어 반짝이는 Humber강의 윤슬이 눈부시도록 아름답다. 봄날의 환희를 보여주는 자연에 감사한 마음이다. 귀갓길에 동네약국에서 mRNA백신 4차 접종을 마쳤다.

 ‘올무(蹄)와 통발(筌)은 둘 다 수단이자 방편으로 목적을 이룬 다음에는 잊어야 한다(得兎忘蹄 得魚忘筌)’는 말이 있다. 한비자(韓非子)는 현명한 군주는 법을 준엄하게 여기고 형벌을 엄하게 할 뿐, 정치적 계산으로 비리를 덮거나 얄팍한 거래로 범죄를 묵과하지 않는다는 ‘초법엄형(?法嚴刑)’을 주장했다. “정권교체기의 신·구권력 투쟁은 불가피해야만 하는가보다. 신(新)정권은 구(舊)정권의 부정과 비리를 철저하게 수사하고 엄중하게 단죄해야만 부패의 늪지대를 비켜갈 수 있고, 권력만이 권력을 억제한다니 말이다.

 대~한민국의 “나이계산법을 만(滿)으로 일원화하겠다.”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발표에 통상적이던 ‘‘세는나이, 연배(年輩), 만(滿)나이’ 관념을 법으로 강제하겠다는 것은 찬반으로 엇갈린다.’며 갑론을박이다. 하지만 난 찬성하는 입장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알량한 이유를 들라시면, ‘순식간에 최대 두 살이 젊어져서 좋고, 의식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어서’이다. 물론 ‘국민 평균수명’의 수치에 변동이 있을 순 있다. 우리들은 ‘할 수 있다’와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엔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있는 줄 안다. 막무가내로 자가당착(自家撞着)에 빠진 것은 아니었는지 되돌아봄직도 하다.

 항생제의 오·남용으로 기존 항생제들을 무력화시키는 슈퍼박테리아에 의한 감염환자가 급증한다며 COVID-19 이후 등장할 감염질환에 대비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슈퍼박테리아는 다양한 항생제에 적응해 살아남은 암보다 훨씬 무서운 ‘항생제 내성균(耐性菌)’이다. 항생제를 장기 복용할 경우, 인지능력 저하,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도 커진다며 “항생제 치료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 많은 질병의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경고에 무시하려들지 말고 귀기울여야할 테다.

 “전염병 그리고 전쟁이 100년 만에 동시타격으로 인해 물가는 오르고 일자리는 사라지고, 세계 곳곳에서 아우성”이라는 큼지막한 활자크기가 실상을 대변해 주는 것만 같다. 티끌이 쌓여 태산을 이루고, 여러 색깔이 어우러져 아름다움이 펼쳐지는 세상이다. 그런데 막대한 인명(人命) 손실과 경제적 피해를 딛고 회복을 준비하던 지구촌 경제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또 한 번 휘청거리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 보기에 조만간 시장에 안 좋은 일이 발생할 것 같은 불안이 확산하면 단기 채권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빠른 속도로 급등하고 역전(逆轉)을 해버리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한다. 장·단기 금리 역전이 불황의 전조라고 하는 이유는 수많은 투자자가 참여하는 시장에 이토록 불안이 확산한다는 사실이 조만간 경기가 침체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전조(前兆)’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장·단기 금리 역전이 ‘불황을 예고하는 확실한 신호’라고 말한다. 과거 미국의 13차례 경기 침체 가운데 10차례가 금리 역전 이후 찾아왔고 이번에도 ‘뭔가 불안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로 내세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까지 발발했다. 에너지와 곡물 생산이 많은 두 나라가 전쟁에 휩싸이면서 심각해진 인플레이션 위험이 심화될 우려가 커져, 연준(聯準)은 기준금리를 더욱 빨리 올리는 식의 악순환도 우려된다. 이런 요인들이 일제히 겹치며 시장엔 공포가 확산되고 단기 금리가 급등하며 장·단기 금리의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美 금리 인상 시나리오가 한층 복잡해졌고, 외국인 자금 이탈과 환율 상승 등 금융시장 불안이 재발될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평가한다.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의 기함인 모스크바함의 침몰로 푸틴 대통령의 자존심이 손상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더 위험한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CNN이 4월16일 미 행정부 관리를 인용해 이 사건으로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스크바함의 침몰은 40년 만에 가장 큰 전시 손실로 평가된다.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세계가 푸틴 대통령이 전술 핵무기나 화학 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을 우려했다.”

 천의무봉(天衣無縫)은 하늘의 직녀가 지은 옷은 솔기가 없다는 뜻으로 이해를 하는 우리들이다. 사람의 욕망에 그 끝이 있을까마는, 시간은 멈추질 않는다. 산꼭대기 구름 또한 날아오르고, 들녘 밭두렁에는 농부의 일손이 눈코 뜰 사이 없이 바쁘다. ‘섣부른 주장보다는 내적(內的) 수련이 먼저’라는 주장도 들린다. “인간은 빵만으론 살 수 없다.”며 배불리 먹고 만족한 돼지보다는 자유를 누리며 투덜대는 불만족한 인간이 되는 것이 낫다. 이래저래 뱃사공이 많아 배가 산으로 오를는지 모를 일이다.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지 사흘 만에 부활의 영광을 맞은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따라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고 도움의 손길을 건네는 것도 부활절의 의미를 몸소 실천하는 방법이라고 생각을 가다듬어본다. 예수님께서 수난 당하심을 기억하며 우리들 마음에도 ‘♬찬양하며 살리라~ 예배하며 살리라~ 주를 사랑합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여사가 CNN과 e메일 인터뷰에서 “우리의 슬픔에 익숙해지지 말아 주세요! 우리는 겁에 질리지 않았다, 나라 지키려고 뭉쳤다.” 전쟁으로 말미암아 고통을 받는 국민들이 피눈물을 적시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사태에 지구촌의 지속적 관심을 촉구했다. 세상은 창이 있으면 방패가 있다. 자유롭고 평화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는 신의 가호가 함께하길 빌어 바라마지 않는다.

“聞說翁是人中豪 曾在綏山飽一桃 美意更頌稀年高 健如方朔天門跳” - ‘듣자하니 늙은이는 사람가운데 호걸이라 /일찍이 수산(綏山)에서 복숭아 하나 포식(飽食)했지 /좋은 뜻으로 다시 일흔 나이 높이 칭송하고 /동방삭(東方朔)처럼 건강하여 대궐문을 뛰어넘네.’[왕 진(王 震), <투도도(偸桃圖)>]   (대한민국 ROTC 회원지  Leaders’ World 2022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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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8
돈오점수(頓悟漸修)

 

 “말은 마음을 대신하고, 문장은 말을 대신하는 것이다. 표현하기 어려운 것을 이모저모 굴려 분명하게 문장으로 드러낸다 하더라도 말로 표현하는 것만 못하다고 여길 것이다. 그러니 마음속에 간직한 본래의 뜻만 하겠는가!”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붙잡아도 떠나는 세월인 줄 알지만 봄날은 저만치서 서성이다 홀연(忽然)히 떠나 갈 테다. 비가 넉넉하게 내렸으니 밭갈이가 된 들녘 밭두렁에는 농부들의 일손이 분주해진다.

 

 탱크가 광활한 우크라이나의 밀밭을 헤집자, 전 세계 밥상이 뒤집어졌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농산물 부족에 따른 ‘애그플레이션(agflation·농산물 가격의 급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사태가 심화하고 있다.

 

 세계적 곡창지대로 꼽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통에 작물 재배에 어려움을 겪고, 수출 길마저 막히자 주요 농산물 가격은 급등세다. 여기에 세계 최대 비료 생산국인 러시아가 서방 진영의 제재에 맞서 비료 반출(搬出) 제한 조치까지 취하면서 ‘파종→생육→수확→유통’에 이르는 농산물 생산 및 공급의 체계 전반이 위기를 맞았다.

 

 국제거래에서 경상수지 적자(赤字)는 순(純)대외자산 감소로 이어진다. “우린 끄떡없다”고 믿었던 일본이 최악의 위기 전망에 흔들린다.”며 엔화(円貨)가치 20년만에 최저치(最低値), 경상수지는 43년 만의 적자(赤字)와 인구는 1년 만에 65만명이 감소하고, 소비·생산·투자 부진과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닛케이지수(日經指數)에 휘청거린다는 뉴스다.

 

 일본은 한때 최상위권이던 노동생산성이 떨어지면서 임금도 30년 가까이 제자리걸음이라고 한다.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 NTT도코모 대표를 역임했던 아키라 일본정보통신진흥회 이사장은 “1인當 GDP가 세계 25위로 떨어진 나라가 선진국이냐며 현재 일본은 쇠퇴도상국(衰退途上國)이자 발전정체국(發展停滯國)”이라고 했다.

 

 “중국에서 독감치료제로 사용되는 한(漢)나라시대 의학서 보고 만든 ‘롄화칭원(連花淸瘟)’을 COVID-19 치료제인 것처럼 배포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고 한다. 봉쇄가 장기화하면서 저명인사들이 당국의 ‘제로코로나’를 위한 방역 정책에 이견을 공개적으로 표출하고 있단다.

 

 다른 국가는 이동이 자유로운 ‘위드코로나’로 전환해가는 상황에서 2년 넘게 봉쇄와 강제 핵산(核酸)검사가 이어지는 현실에 피로감과 분노가 표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가보다.

 

 헛된 망상(妄想)은 패가망신(敗家亡身)의 지름길이다. 적극적 해명에도 여전한 의혹(疑惑), 편 가르기와 갈등을 유발시켜 사나운 국민들을 순치(順治)시키려했거나, 국가가 이익집단의 몽니나 정치권의 정략(政略)도구로 전락한다면 국민들이 과연 납득할 수 있을까?

 

 그렇지만 “우리는 스스로를 아끼고 다듬어낼 줄도 알아야겠다. 우리가 원하는 그 어떤 것도 자신이 존재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을 터이니.”

 

 짐짓 자신은 끼니를 거르셨어도 배부르다며 6남매자식들에게 반찬이야 없거나 있어도 부실(不實)했을지언정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젊으셨던 우리엄니의 피눈물어린 보살핌과 가없는 사랑을 이제와 다시금 생각게 한다.

 

 태생적(胎生的)인 한계는 문제로 지적되기 마련이지만, 꿈결같이 지나버린 세월이 아쉽기 그지없다. 빼앗긴 들녘과 산에도, 참혹하게 짓밟힌 삶과 터전에도, 소망의 봄날이 찾아들길 바라며 지난(至難)한 팬데믹의 어려움 속에서도 건강을 지키고 누릴 수 있었음에 감사드린다.

 

“반중(盤中) 조홍감(早紅枾)이 고와도 보이나다./ 유자(柚子) 안이라도 품음즉 하다마는/ 품어 가 반기리 업슬새 글노 설워하노라.

 

*왕상(王祥)의 잉어 잡고 맹종(孟宗)의 죽순 꺾어/검던 머리 희도록 노래자(老萊子)의 옷을 입고/일생에 양지성효(養志誠孝)를 증자(曾子)같이 하리이다.

 

*만균(萬鈞)을 늘려 내어 길게길게 노를 꼬아/구만리 장천(長天)에 가는 해를 잡아매어/북당(北堂)에 학발쌍친(鶴髮雙親)을 더디 늙게 하리이다.

 

*군봉(群鳳) 모이신데 외까마귀 들어오니/백옥(白玉) 쌓인 곳에 돌 하나같다마는/두어라 봉황도 비조(飛鳥)와 류(類)시니 모셔 논들 어떠하리.” [박인로(朴仁老),1561~1642 / <조홍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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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su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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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1
생각의 편린(片鱗)

 

 수십만 년 전 닥친 기후변화로 생긴 식량자원의 변화가 인류의 조상을 본래 생활 터전에서 떠나게 만든 결정적인 이유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구촌의 산업화가 만든 최근의 기후변화 역시 현대 인류를 유랑민 생활로 내몰릴는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모골(毛骨)이 송연(?然)해지는 가설(假說)이지만, 후회는 항상 뒤따라온다는 것을 잊어서는 아니 될 일이다.

“농업혁명은 정착민을 집단화하고 야생동물을 가축화하면서 바이러스의 스필오버가 일어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했다. 가축에서 인간에게 전염된 대표적인 사례가 소(牛)에서 기원한 홍역과 낙타에서 온 천연두다.

 바이러스 유행이 지속되려면 숙주(宿主)의 집단 크기가 어느 정도의 규모를 넘어야 한다. 한 집단에서 다른 집단 곧 동물 간(間)이나 동물에서 인간으로 종간(種間)장벽을 넘어오는 ‘스필오버’는 더욱 힘들다. 전염성이 강한 홍역바이러스도 최소 25만~50만의 인구가 유지돼야 유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음식은 골고루 맛있게 천천히 꼭꼭 씹어 먹읍시다. 먹방 유·튜브에서 진공청소기마냥 허겁지급 먹는 모습에 현혹될 일 더군다나 아니다. 새콤달콤한 소스에 ‘찍먹’하든 ‘부먹’을 하건 식성 따라 다르지만, ‘겉바속촉’의 정석은 ‘찍먹’ 아닐까요? 세상일에 우여곡절(迂餘曲折)은 있을 수 있다하지만, 삼시세끼 때맞춰 찾아먹는 사람은 ‘제아무리 돈이 생겨도 4끼니를 안 먹는다.’는 것이 정설(定說)인 듯싶다.

 “잘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더라!” 우스갯소리로 들리겠지만, 생각이 너무 많은 우리들이 도저히 동의할 수 없음을 속담에선 “명심(銘心)하면 명심 덕(德)이 있다”고 일러준다. 뉜들 ‘석복겸공(惜福謙恭)의 도리를 어이 생각지 않겠는가마는, 축구 경기에서, 변수가 많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뜻으로 이르는 ‘공(ball)은 둥글다’는 표현은 ‘선수 자신들이 가진 역량 그리고 공은 둥글다는 진리 뿐’임을 에둘러 말해준다.

 2차대전 이후 ‘중립’을 표방하며 어느 한쪽의 편도 들지 않았던 “핀란드와 스웨덴이 NATO 가입을 저울질하자, 러시아가 발트해 연안에 핵무기와 초음속 미사일을 배치할 수 있다고 위협하고 나섰다. 핀란드·스웨덴의 나토가입은 푸틴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정하면서 밝힌 전략적 목표에 정면으로 반기를 드는 것이다.

 러시아軍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나토와 러시아 양쪽 진영 모두에 ‘안보 딜레마’를 부르며, 냉전 이후 유지됐던 유럽대륙의 지정학적(地政學的) 균형을 뒤흔들고 있다.”는 소식이 차라리 가짜(fake)뉴스였으면 좋겠다.

 문제는 자신의 ‘안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러시아의 행보가 핀란드·스웨덴의 ‘안보 우려’를 키웠다는 점이다. 전형적 ‘안보 딜레마’다. 외교·안보 전문매체 <Foreign Policy>는 “터키가 남부에서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발트해 연안(沿岸)3국이 중부에서, 핀란드와 스웨덴이 북부에서 러시아와 대치하는 모양세가 연출될 수 있다”며 “러시아의 민족주의 진영이 우려해온 그 ‘대연합’이 만들어진 형세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푸틴 대통령의 안보위협 해소를 위해 취한 행동이 핀란드와 스웨덴의 안보위협을 부추겨, 러시아 안보를 위협하는 뒤바뀐 상황을 만나게 된 셈이다.

 ‘대화의 손짓을 하면서도 먼저 양보할 일은 없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기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위성(衛星)을 가장(假裝)한 장거리로켓 발사나 ICBM·핵실험 도발 우려는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되고, J·Biden 대통령의 5월 21일을 전후한 방한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열흘 여 만에 미국 대통령과 초고속 정상회담을 하게 되며, 이를 계기로 한·미 정상은 굵직한 대북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보인다.

“April is the cruelest, breeding

Lilacs out of the dead land, mixing

Memory and desire, stirring

Dull roots with spring rain,

Winter kept us warm, covering

Earth in forgetful snow, feeding

A little life with dried tubers.”

-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추억과 욕정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다. /망각의 눈(雪)으로 대지를 덮고 /마른 구근(球根)으로 가냘픈 생명을 키웠으니’ - [엘리어트(Thomas S·Eliot), <황무지(The Waste 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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