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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Salmon)의 귀향(歸鄕)
namsukpark

 

 동떨어진 세상에 살아도 “다른 사람이 하는 일은 자신도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 옛 말씀에 삼정승(三政丞) 부러워하지 말고 몸조심 하라. ‘물러도 준치 썩어도 생치’라는 속담도 있다. 저마다 생각하기 나름인 줄도 알고, 바라보는 시선이 다른 줄도 익히 알지만 권력에 빌붙어 혜택을 보려들지 말고 자신의 할 일에 성실하라”는 교훈이 피가 되고 경계(警戒)를 늦추지 말라는 말씀을 귓전이 닳도록 얻어듣는 요즘이다.

 

 더위도 지나가려는지 중복(中伏)이 낼모레다. 속절없는 세월이라 그러려니 했지만 저마다 마음으로부터 쨍하고 해 뜰 날 있다고 믿어마지않는 우리들이다. 지금은 보잘 것 없을지나 ‘누더기 누더기라도 그래도 비단옷이네’(襤褸襤褸 猶然錦褸)하시겠지요. “들으면 병(病), 안 들으면 약(藥). 들어서 마음에 근심이 될 만한 일이면 아예 듣지 않는 것이 더 낫다”하니 선택은 우리자신의 몫이어야 한다.

 

 뉘시라 세월을 거스를 수 없는 사람들이 연륜(年輪)을 더해 갈수록 나타나는 특징가운데 하나가 ‘완고(頑固)함’이라고 했다. 완고함이 억지가 안 된다면야 오죽이겠으나 시시콜콜 말참견을 줄이고 주름진 얼굴일망정 잔잔한 미소를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할 일이다. 시간을 간추릴 틈새조차 여의찮았다고 핑계를 찾는 우리들은 지나고 나서야 깨닫고 때늦은 후회를 하는 경우가 적잖으니 말이다. 떡도 떡이려니와 합(盒)이 더 좋아. 겉과 속, 내용과 형식이 잘 갖춰졌다면 금상첨화이겠다.

 

 “광역토론토지역(GTA)에서 주관하는 모든 행사(페스티벌, 각 민족축제, 영화제, 마라톤 등) 9월 말까지 취소하고 10월 이후에도 온라인으로만 시행(施行) 예상”이라는 뉴스다. 죽음의 문턱에서 구사일생 살아남았기 때문에 그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아는 COVID-19 완치자들은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살아 호흡할 수 있음에 감사할 줄 아는 여러분의 사무친 충언을 흘려듣지 않았으면 여부(與否)가 있을까마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위험에서 우리를 지켜줄 최고의 무기는 건강과 면역력(免疫力)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마르코 멘디치노 캐나다 이민부 장관은 이날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있는 Rogers Centre에서 MLB 야구 경기를 열게 해달라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 요청을 거부했다. 멘디치노 장관은 “MLB와 블루제이스가 요청한 로저스 센터에서 정규 시즌 진행 안을 받아들이면, 심각한 위험이 있어 국익(national interest)에 맞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멘디치노 장관은 성명에서 “정규시즌 경기를 치르려면 블루제이스 선수와 직원들이 국경을 반복해서 국경을 넘어야 하고 상대 팀도 캐나다 국경을 넘나들어야 한다”며 “특히나 블루·제이스는 바이러스 전염 위험이 높은 지역에서 경기해야 한다”고 했다. 마크 샤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 사장은 “지역 사회와 팬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정부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다. 통계 사이트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는 7월19일 기준으로 383만3271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확진자가 많다.

 

 자연을 파괴하는 개척이주민들의 무지와 탐욕에 맞서 외치는 인디언 추장 시앨트(Seathl)의 웅변이 오늘의 우리에게도 중요한 메시지로 비춰진다. ‘연어(Salmon)의 귀향’을 기뻐하면서 한편으론 내년을 기약할 수 없을지도 모르는 고뇌(苦惱)를 담아낸 연설 속에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떤지 성찰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영화 "Sleepless in Seattle"(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은 흥행을 목적으로 한 타이틀로 환상도 갖게 하지만, 태평양연안 북서부의 대도시 시애틀(Seattle) 명명(命名)의 기원이 된 추장의 이름이 사후(死後)에 인구(人口)에 회자(膾炙)되면 망자(亡者)의 넋이 영면(永眠)하지 못한다는 인디언 속설(俗說)에 부딪쳐 난항을 겪기도 했다고 전해 듣는다.

 

“半畝方當一鑒開 天光雲影共徘徊 問渠那得淸如許 爲有源頭活水來” - ‘조그맣고 반듯한 못이 거울처럼 열리니 / 하늘빛과 구름 그림자가 함께 떠도네. / 어찌 이처럼 맑을 수 있는지 여쭈니 / 샘물이 솟아 흘러나오기 때문이라네.’ - [ 주희(朱熹)/南宋, 《관서유감(觀書有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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