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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에 부쳐
macho

 

“하늘에 큰 이적이 보이니 해를 입은 한 여자가 있는데 그 발 아래는 달이 있고 그 머리에는 열두 별의 면류관을 썼더라이 여자가 아이를 배어 해산하게 되매 아파서 애를 쓰며 부르짖더라” (계 12:1-2)

 

다시금 그날의 동방박사의 눈길로

하늘을 우러러 별자리를 따라 계시를 읽어라

일찍이 요한계시록이 기록한 하늘의 큰 이적이

이제금 일어나는 지금 여기 마법사들은

그 어떤 표정으로 어디로 향해가고 있는가

경멸의 차가운 눈빛으로 이 땅을 굽어보고 있는가

혹은 별자리를 우러러 찬미하며 경외감에 젖어

새로 탄생한 아기 왕자에게 경배하는가.

 

하늘의 이적 대로 성모는 산고로 울부짖지만

모든 지혜는 침묵으로 이어지고 있는가

창조의 외길은 여인의 산고로 약정된 시간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어 시간만이 적인

불멸의 장미는 황도대 외길을 따라

서풍의 가시를 세우고 겨울 내내 침묵으로

인내하며 빛나는 새봄만을 고대하더라

셸리의 시 “지성미의 찬미”로 다시금 동풍은 불어와

우주의 혼인 잔치 이적은 일어나고 있어라.

 

잠들지 못한 우주 불침번 시인 예이츠 마법사여,

별자리를 따라 잠 깨어 일어나 “재림”을 위한

꺼지지 않는 일곱 촛대 생명의 등불을 비추라

대천사들이 머리 조아릴 때 순결한 여인은

왕자를 들어 올려 황금 옥좌에 올리니

절대 창조자인 불멸의 붉은 장미의 사랑이어라

에로스를 안고 있는 아프로디테의 영광이여,

다시금 죽음도 애통도 없는 해나 달이 필요 없는

문득 황금성의 새시대가 다가오고 있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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