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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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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3
모란의 꿈

 

뜰 앞 열 살쯤 된 모란이 속삭이네

모란이 피기까지 오랜 시간을

애태우며 기다리던 김영랑의 시처럼

연분홍 불타오르던 우리네 청춘은

서로를 그리 몰라 애태우다가 만났네

시련 속에서도 함께 하여 두려움을 모르던

청춘의 꽃봉오리는 뜨겁게 일어나

옥돌처럼 둥글게 단단했었네.

 

뜰 앞 열 살쯤 된 모란이 속삭이네

서로 손 맞잡은 시절은 무릉도원

초여름 밤의 꿈처럼 화려했다고

폭풍우 칠 때도 서로를 의지하며

슬픔을 모르는 듯 푸른 세상 햇살을

뜨거운 혼불로 맞이하며 그대는 아티스 신

하냥 초록 자연법을 따르는 기쁨에 젖어들었네.

 

뜰 앞 열 살쯤 된 모란이 속삭이네

흐드러지던 사랑의 연분홍 꽃잎이

하염없이 질 때 우리는 애써 슬프지 않았네

추억의 꽃잎을 떨구며 그대가 먼저 가는 길은

자연의 손짓 따라 나아가는 무릉도원

그대가 꽃잎 육신을 허물 벗고

야곱의 사다리를 올라 천상의 날개 달 때

외짝 날개의 파랑새된 내 혼불도 별빛으로 타올라

천상의 나선형 별들의 고속도로를 꿈꾸고 있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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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6
요한계시록에 부쳐

 

“하늘에 큰 이적이 보이니 해를 입은 한 여자가 있는데 그 발 아래는 달이 있고 그 머리에는 열두 별의 면류관을 썼더라이 여자가 아이를 배어 해산하게 되매 아파서 애를 쓰며 부르짖더라” (계 12:1-2)

 

다시금 그날의 동방박사의 눈길로

하늘을 우러러 별자리를 따라 계시를 읽어라

일찍이 요한계시록이 기록한 하늘의 큰 이적이

이제금 일어나는 지금 여기 마법사들은

그 어떤 표정으로 어디로 향해가고 있는가

경멸의 차가운 눈빛으로 이 땅을 굽어보고 있는가

혹은 별자리를 우러러 찬미하며 경외감에 젖어

새로 탄생한 아기 왕자에게 경배하는가.

 

하늘의 이적 대로 성모는 산고로 울부짖지만

모든 지혜는 침묵으로 이어지고 있는가

창조의 외길은 여인의 산고로 약정된 시간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어 시간만이 적인

불멸의 장미는 황도대 외길을 따라

서풍의 가시를 세우고 겨울 내내 침묵으로

인내하며 빛나는 새봄만을 고대하더라

셸리의 시 “지성미의 찬미”로 다시금 동풍은 불어와

우주의 혼인 잔치 이적은 일어나고 있어라.

 

잠들지 못한 우주 불침번 시인 예이츠 마법사여,

별자리를 따라 잠 깨어 일어나 “재림”을 위한

꺼지지 않는 일곱 촛대 생명의 등불을 비추라

대천사들이 머리 조아릴 때 순결한 여인은

왕자를 들어 올려 황금 옥좌에 올리니

절대 창조자인 불멸의 붉은 장미의 사랑이어라

에로스를 안고 있는 아프로디테의 영광이여,

다시금 죽음도 애통도 없는 해나 달이 필요 없는

문득 황금성의 새시대가 다가오고 있음이여.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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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9
선로 위에서

 

우리네 인생은 저마다 열차 티켓을 들고

휘돌아가는 운명의 수레바퀴인 우주 열차 속

님을 향해 선로 위를 달리는 긴 시간 여행자들

티켓의 목적지를 꼽아보는 깨어있는 자 누구던가

우주 정거장 노선을 익히 들어 알려준 열린 영혼인

아담 노아 아브라함 모세 이사야 솔로몬 격암에 이르는

동서양의 선택된 선인들은 태초부터 무엇을 전하였던가

열차의 안내 방송은 매 정거장마다 정착역을 알린다지만

들을 귀와 보는 눈은 극히 드물어 길을 헤매는 영혼들이여

우주 열차는 씽씽 은하수 사이로 난 선로를 따라

우리네 잃어버린 왕국을 향해 정해진 선로를 달리고 있다.

 

 

천상의 선로를 따라 달리는 열차의 주인인 해는

선두에서 우주 열차를 불멸의 왕국으로 이끌어 간다

지구 열차 객실마다 스쳐가는 영혼을 위한

좌석을 배치해주고 필요한 양식과 물품을 나눠주는

해인 님은 불멸의 충전기로 황도대 선로를 따라

불타는 운명의 수레바퀴를 휘돌리고 있다

님의 사랑인 해를 따라가기 위하여 깨어있는 혼불은

자가 발전기를 틀고 엔진에 시동을 걸고 쉼없이

빛을 밝혀 목적지를 향해 힘차게 선로 위를 달린다.

 

 

휘도는 나선형 은하수 속 우주 열차인 우로보러스

저마다 황금성 불멸의 장미를 중심으로 치달리고 있다

지구라는 푸른 열차 속에서 열탕으로 시달리는 영혼은

저마다 열차 티켓을 품고 종착역을 향해 달린다

목적지가 가까워도 멈추지 않고 속도도 변함 없지만

창 밖엔 점차 잃어버린 황금성을 알리는 표지판이 보인다

모든 혼불의 종착역을 향해 치닫는 은하수 열차가

사계절을 돌아 새 예루살렘 왕국으로 총 집결하는 시각

깨어있는 등불 든 다섯 신부처럼 잠 깨어난 영혼들은

서둘러 짐을 챙겨들고 죽음을 불사르는 불멸의 해인

님이 마중 나오는 새 노아 방주선의 종착역을 고대한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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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2
돌의 명상록

 

세상 하많은 슬픔을 들여다보며

멍든 가슴은 돌이 되어 차갑게 굳은 눈동자

둥글게 마법의 울타리를 치고 또 치고

세상과는 거꾸로 보는 차가운 눈길로

갑옷을 두른 온몸을 곧추세운다

뿌리가 나무 잎새인가

잎새가 뿌리인가

한평생 단단한 성벽으로 경계를 하며  

은하수 별들을 벗삼아 뜻모를 태초의 밀어를 나누며   

이땅에서 거꾸로 걷는 외길을 기꺼워 하리라.

 

변하지 않는 혼불로 화톳불을 지피며

홀로 어둠과 맞서서 죽음에 반하는

창조자의 기쁨을  수호를 하고 있어라

안으로만 뿌리 내리는 사랑의 불꽃춤은

태모신의 자궁에서 탯줄로 이어지는 

올곧은 뜨거운 혼불의 심지로 자라나   

물고기 자리 이천 년이 다가도록 녹슬지 않고

풍요의 나일강으로 넘쳐 흐르고 있어라.

 

온몸이 모래알로 부서진다해도

한얼은 그대로 남아  변하지 않는

희생의 얼인 님의 사랑을 지피우리라

님과 하나된 높이 선 패로스의 등대불을

힘차게 끌어당기는 돌의 굳은 밀어는  

언제나 뜨겁게 타올라 한사코 안으로 잦아드는

외롭고 고된  방랑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으리라

세상 꽃 하나 피우지 않는 냉소에 찬 돌이라 해도

실은 물병자리 새시대를 향해 흐르는 생명수 바다

푸른 잎새 무성한 우주 생명 나무 한 그루가  

작은 돌의 심장에 도도히 자라나고 있어

주렁주렁 해처럼 빛나는 황금 열매로

불멸의 불사조를 키우는 사랑을 품고 있어라.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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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9
막달라 마리아를 위하여

 

황도대의 한 주기를 넘나드는 미아리 고개

님은 가고 한낮의 땡볕이 내리쬐는

긴 사막을 걸어가야만 하는 숙명의 막달라 마리아

그녀의 긴 노고를 위하여 님은

제자들에게 생명수의 원리를 비유로 드러내었네

긴 악몽의 잠에 뒤척이는 물고기 자리

이천 년마다 황도대의 수레바퀴 시침은 바뀌고

그녀의 여정이 도착점에 도달하는 날이 오기까지

이 땅 어디에 우주의 대 함성소리가 물결친 적 있었던가.

 

 

웃는 님의 모습을 지상에서는 볼 수 없었더라

여인이 짊어진 긴 산고의 고통을 알기에

님도 천사의 무리들도 별들도 크게 웃을 수는 없었더라

헤매도는 막달라 마리아의 긴 여정을 알기에

그날의 님은 깊은 밤 겟세마네 동산에 올라

여인의 수고로운 험고의 잔을 회피하게 하고자

홀로 피땀을 흘리며 간곡한 기도를 올렸네

창조의 노동은 온전히 어머니의 수고이기에

험고의 잔을 한껏 들이켜야만 했던 긴 여인의 나날들…

 

 

사로잡힌 악마의 성에서 서둘러 일어나

전설 속 공주들이 멍한 눈동자로 빠져나오 듯

긴 악몽의 잠에서 깨어난 암굴의 막달라 마리아

물고기자리의 치솟던 지난날의 성문을 박차고

넓고 푸른 물병자리의 새 왕국을 향해 “달리다굼”

은하수로 빛나는 푸른 대평원을 질주하여

새 예루살렘의 옥보좌로 귀환하는 새 여왕의 말발굽 소리

하나이자 둘인 연인의 대관식을 위한 뭇 별들의 함성과 함께

생명수 넘치는 물병자리 성문 앞에는 불멸의 해가 떠오르리라.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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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2
봄에 쓰는 편지

 

천상 농부인 신과 같이

내 마음밭에도 기쁨의 씨앗을 심는다

그리움의 부활을 보기 위하여

애증의 쭉정이를 모두 떼어버린

세상의 파릇한 희망의 새싹만을 상상하면서

햇살아래 대지의 숨결 사이로 밭고랑을 파고

마음밭에 물을 주고 한움큼 햇살을 담아

꿈으로 오는 불멸의 씨앗을 더듬어 심는다.

 

 

천상 농부인 신과 같이

드높은 우주의 왕국에 거하며

언제나 만물을 일구고 가꾸느라

이리저리 분주한 한 분

천사들의 날개짓으로 일사분란하게

천상의 왕국은 무릉도원의 완벽한 희열

헤매도는 혼불마다 찾아오도록

푸른 등불 밝히는 님의 무한 사랑의 손길인

자연만큼 깊고 영원한 사랑이 어디메 있던가.

 

 

 

하여, 사람아

흙으로 태초의 아담과 이브를 빚었단다

흙이 창조주의 숨결이요

지극한 님의 눈동자인 것을 아는가

가난한 마음으로 농부의 손길이 되어

불멸의 꿈을 씨앗 삼아 꼭꼭 묻어두어라

햇살 아래 님의 영광이 스미며 실패하지 않는

신의 사랑은 목마른 영혼을 모두 불러

지혜의 복사꽃이 만발한 무릉도원으로 인도하리라.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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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5
새 봄의 여왕을 위하여

 

그녀가 왔다

우주 만물의 어머니

물처럼 바다처럼 유리 바다의 왕국에서

언제나 창조의 혼불로 분주한  

우주밭을  가꾸는 태모신의 손길

그녀의 황금 드레스가 스칠 때마다 

뭇별들이 물거품으로 피어나고

그녀의 발자국 소리마다 숨결은  

불멸의 봄물결 파도로  출렁인다

처음이자 끝인 사랑의 혼불인 그녀의 뜻대로   

마침내  황도대 어둠의 장막이 벗겨지고  

생명수로 물오른 새봄의 푸른 왕국이 내려오고 있다. 

 

 

그녀가 왔다

우주는 어머니의 사랑이 넘치는 붉은 장미꽃밭

새 여왕은 푸른 드레스를 입고 열두 별 왕관을 쓰고

모든 산자들의 어머니인 그녀가 돌아와  

마침내 금빛과 은빛으로 빛나는

생명나무의 중심축에 우뚝 서있다     

은하수는 일제히  반짝이며 환호성을 울리고   

더는 희미한 물 그림자로 사라져버리지 않을

새 여왕이 오자 죽음보다 깊은 고통 속에 허덕이며  

 통곡하는 영혼들이 슬픔을 잊어버리고     

불멸의 장미를 향해 호산나를 외치며 환호하고 있다.

 

 

황도대 순환 속에서

긴 날을 온통 통곡으로 가슴치며  

한 분의 영광을 고대하고 고대하더니  

마침내 불멸의 봄의 새 여왕인 그녀가

봄향기 가득한 옥합을 들고 향유를  흩뿌리며

넘치는 생명수로 우주 만물의 자궁을 살찌우고 있다  

알파와 오메가 창조의 끝없는 빛의 손길인

 우주 숨은 신이  마침내 오랜 베일을 벗고

온누리 열두 별의 영광을 넘치게 흩뿌리며     

그녀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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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1
벚꽃

 

벚꽃이 그리운 사월의 이국  땅에서

냉기어린 겨울의  눈총만  받고 있었네

어느 날 봄꽃 같은 그녀가 다가와 이국의 일상

긴 동면으로 졸고 있는 나를 화들짝 깨웠네

흰피부에 늘씬한 키와 고운 미소가 나를 붙잡는    

그녀의 목소리에는 벚꽃 향내가  묻어났네

그녀와  벗하노라면 웅크린 가슴이 활짝 펴지고  

삶의 기쁨이 슬며시 찾아오곤 했네

주고 받는 것은 없어도 서로 반기는 눈길만으로도

코로나 시대에 웅크린 심장엔 생기가 돌았네.

 

 

 인종도 나이도 살아온 환경도 달랐지만

우리는 첫눈에 서로가 서로를 알아보고   

말없음으로  슬며시 손 내밀었네

의료계에 종사했던 그녀는 내 모습을 살피며  

가족의 안부를 묻는 서두로 메마른 사막을 건너는

거친  헐떡임과  목마름의 갈증을 해소해주었네

만나면 향기 고운 풋풋한 대화를 피우며

그녀와 함께 하는 휴식 시간의 대화마다   

직장에서의 하루의 고단함을 녹여주어 

눈부신 벚꽃 구경을 나간 듯 나를 달뜨게 하네.

 

 

언제나 화사한 봄기운으로 다가오는

풋풋한 대화의 순간들은 찬란한 벚꽃 놀이였네

이국의 눈길로 서로서로 온정의 손을 맞잡고

마치 젊은 날에  동경의 우에노 거리에서

눈부시던  그날의 벚꽃 놀이처럼 화사함으로

그녀와의  짧은  만남과 이별은 꽃잎 휘날리는

봄거리처럼  아쉬움만 남기고 멀어져 갔네   

훌쩍 고국으로 날아간 이제는 추억 속의 벗이지만

우리의 우정은 동면하는 내 마음 한 켠을 뎁히며     

새봄을 부르는 벚꽃 향기로 아로새겨져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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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4
팬듈럼으로

     

다윗의 별을 선두로

우주는 태극으로 힘의 평형을 위하여

음양법으로 팽팽히 맞서는 신의 힘줄

영원한 별들의 평형으로 이어지네   

불길에서 일어나는 불사조의 눈빛으로  

진동의  중심에서  일어나는 제3의 눈동자  

푸코의 진자가 그렇듯 우주 속을  휘감아도는

 황홀한 전율은 신의 끝없는 춤사위 

우주는 팬듈럼으로 흔들리고 있네.

 

황도대 길을 따라 노아 홍수가 있었네

뭇 사악하고 눈먼 짐승의 패거리를

무너뜨리는 홍수의 억센 갈퀴손으로

온누리가 뒤집히는 한순간의 추는 

다시금 새 파동을 향해 몰려가고  

노아 방주는 태풍의 눈같은 무풍 지대 속으로

무극 속으로  피신한 8가족에게는

무한대로 후손이 이어지는 생명수의 물꼬를 텄네.  

 

별들은 힘의 평형을 위하여

은하수는 태풍같은 팬듈럼의 소용돌이 속으로

신의 손길은 알파와 오메가 팬듈럼으로 오가고   

지혜의 숨결은 정적의 불꽃춤을 추고 있네 

우주는 태극의 불꽃 소용돌이를 뚫고 나와

무극의 재 속에서 불사조로 날아오르네  

삶과 죽음처럼 신의 양날의 검 사이로 

신의 들숨과 날숨인 태극의 숨결따라  

종래는 무극인 황금성에 도달하기 위하여   

우주는 팬듈럼으로 밀려오고 밀려가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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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7
사랑의 손길로

 

나이들어 육신은

봄꽃은 아니더라도 사랑의 손길로 보살필 일이다

믿음의 나무에 물주기

진리의 화초에 물주기

숨은 지혜를 갈망하는 혼불에게 물주기

사랑의 속삭임인 단비를 자양분 삼아

정의의 장미꽃을 피우기 위해  분주한 손길

물 주고 거름 주는 노고로  

뭇 영혼을 응시하는 슬픔과 기쁨으로

신의 사랑의 눈빛으로 응시하며

 불멸의 노동요를 따라 부르기.  

 

연륜이 쌓일수록 

침침한 눈일지라도 지혜의 날개를 키울 일이다.  

 세상의 어둠을 뚫고 비상하는 불사조의 나래짓

혼돈의 이땅에 가려진 진리를 모두 드러내기

새하늘과 새땅으로 인도하는 쏟아지는

빛을 향해  긴 터널을 더듬어  헤쳐나가기

슬픔과 고통으로 이어지는  휘돌아가는  쳇바퀴

우리네 인생길에서 밀려드는 공포와 맞서기 위하여   

님의  화염검을 들고 사랑의 화톳불 지피기 

 일곱 촛대인 무지개 빛으로 이어지는  

혼불의 안식처로 향하는 긴 행렬 따라 

다윗의 별빛인 님의 등불을 우러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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