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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향유를 들고
macho

 

막달라 마리아

님은 가고 홀로 남은 여인

그날의 이별이 그토록 사무치는 것은

그대는 악을 미워함이다

님의 쓰라린 죽음은 실은

인류의 축복을 위한 대승리임을 알지라도

이리도 별리의 아픔으로 

그대 가슴엔 피 맺힌 대못이 박혀

인내의 가시관을 써야만 했던 지난한 이천 년 

그대는 십자가에 핀 붉은 장미가 되어

언약된 날의 대승리를 욕망한다.

 

 

막달라 마리아

올리브 향유를 들고 홀로 어둔 세상을 닦는 여인 

죽음의 악몽에서 모든 그리운 영혼을 불러내어라

연옥을 휘도는 화염검 불기둥이여

죽음을 삼키고 불타올라

불사의 땅을 영원히 새롭게 하라

님의 재림의 날에 죽음의 악몽은 사라지리니

죽음을 모르는 불사의 새 땅에서

그대의 모든 열망은 승리의 잔을 들리라.

 

 

막달라 마리아

그대의 감춰진 신비의 베일이 벗겨지고

대승리의 귀환길에 붉은 장미꽃을 흩뿌리며    

그대의 왕국엔 이슬 머금은 생명 나무의 정원

님과 함께 거닐던 천상은 그대로 영원하니  

불멸의 푸른 왕국을 거니는 연인의 기쁨으로

슬픔이여  죽음의 사신이여

영원히 불타오르는 연옥으로 멀어져가고  

축복 넘치는 연인의 황금성은 영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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