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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오의 염원
macho

 

사천 년이 다 가도록 꺼지지않는 불멸의 성채

어쩌면 파라오의 염원은 박물관으로 결실을 맺는 것인가

불멸의 꿈이 서린 황금빛 차량에 실려 누비는 네온의 밤거리

그 옛날처럼 다시금 위풍당당하게 퍼레이드를 펼치며

지구촌을 휘덮은 바이러스의 공포도 제압하려 하는가

이집트 수천 년의 영광을 황금빛으로 채색하면서

파라오가 염원한 불멸성은 아득한 저승의 신

오시리스의 권능을 안고 시간의 경계를 넘나들며

이집트 후손들의 극진한 영접 속에 불멸을 선언하는가.

 

 

영원에서 영원까지 죽음과 부활의 신인

오시리스처럼 불멸을 향한 황금 마차를 타고

이승으로 돌아오려는 파라오의 숱한 염원

끝없이 타오르는 오시리스 신의 화신인

파라오의 염원은 영원한 불사조로 비상하는 꿈

왕족의 황금관으로 스핑크스로 피라미드로

사막 어둠 속에서도 저승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있는가

람세스 2세를 비롯한 18구의 파라오와

4구의 왕비 미이라가 카이로의 밤거리를

황금빛으로 융단을 깔고 축가와 축포 소리도 드높게

사천 년을 간직한 미이라의 꿈을 완성짓고 있는가.

 

 

이집트의 불멸과 영광을 위해 동분서주한

비운의 마지막 파라오인 클레오파트라에 이르기 까지

오시리스 신의 영광을 따라 패로스의 등대불을 높이 밝히고

온누리 생명수 넘치는 영원한 나일강의 축복을 꿈꾸었던가

오시리스 신의 화신인 파라오의 불멸성을 수호하는 이시스 여신은

흩어진 오시리스 신의 뼈를 추스리는 쓴맛을 홀로 맛보며

지금껏 불멸을 향한 정념의 불꽃을 태우고만 있는가

미이라 박물관을 향한 카이로의 행진은 모든 파라오와 여왕이

열망했던 꺼지지 않는 불멸의 삶을 관장하는 우주신의 참사랑

삼위일체 오시리스 이시스 호루스의 영광일진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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