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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장미를 위하여
macho

 

태어나기 이전 부터  님의 연인인

헤매도는 이름 없는 빨간 망토의 여인  

자신이 모르는 참된 자아를 찾아서

이천 년 전  님이 손 내민  여인들의 발자취를 따라

자신을 돌아보고 돌아보는 방랑자 여인

넘치는 생명수의 세례로  억겁을 씻고 씻어도

못다할  창조의 기쁨에 사로잡혀  

스스로 멍에를 메고 달려가는 이름 없는 여인 

처음이자 끝인 창조의 열정에 불타는 불사조는

빨간 두건을 쓴 이름 없는 여인이어라 .

 

 

온몸에  칭칭 멍에를 메고도 기쁨이 넘치는

이땅을 방랑하는 절망을 모르는 여인

울고 불고 죽음의 마왕을 만든 것을

한탄하며 인류의 고통을 굽어보는

태모신의 멍든 가슴을 온통 새겨넣은  

이땅을 헤매도는 강행군을 기꺼워하는 여인

어수선한 지상을 방랑하며  측량하고

수선하고 얼레질로 마름질하는 부산한 손길

악마의 끝없는 핍박과 방해 공작에도

묵묵히 스쳐 지나가는 빨간 두건을  쓴 여인

헤매도는 불멸의 여인은 어디로만 떠나 가는가.

 

 

“떠도는 내게 그 누가 부모요 형제인가

나를 인정하고 따르는 마음이 곧 내 부모요 형제이니

누가 나를 향해 돌팔매질 하고

누가 나를 부정한 여인이라 하는가

영혼을 잉태하고 자녀들을 키우고

천국을 다시 돌려주기 위하여 고된 노고로

지친 태모신의 혼불을 탓하지 마라 “

가나 혼인식을 축복하기 위하여

천상의 왕자에게 새 포도주를 손수 부탁한

천상의 기쁨을 안고 휘도는 중심축인 북극성 여인

물병자리 새 시대의 문턱에서 이름 없는 여인은

열두 면류관을 쓴 불멸의 장미로 돌아와  

해와 달이 필요없는 천상의 왕국을 선사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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