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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macho

 

모두가 기다림의 여정이어라

이제금 기다림의 때를 만나

한여름의 과육은 무심코 익어만가고

서로 마주치며 하늘의 별과 같이 지천으로

이땅의 나무는 서로를 뽐내도록 무심하여라

언제나님을 다시 만날까 기다림으로 떠도는

애타는 프시케는 절망의 끝을 응시하며

애끓는 아리랑 고개를  넘나들고 있어라.

 

 

이땅의 모든 불꽃 열정이란 님을 기다리며  

덧없이 피고 지는 심판대임을 알았어라

프시케의  혼불은 숨가쁜 물그림자로 일어나도

다시금 아프로디테의 손길에 성난 포말로 부서지고  

죽음이 환생으로 돌아오는  윤회의 쳇바퀴를 따라 

 생명 나무 별꽃으로 피어나는 불사조가 되기 까지

기다림에서 기다림으로  허공을  움키는 길고 긴 여정

헤매도는 프시케는 하얗게 숙명의 혼불을 꽃 피웠어라.

 

 

 

물그림자로 번지는  풀무질 날개짓이 

한갖 여름날 과육의 빛남으로 뽐내다가

 하릴없이 떨어지는 무수한  반복만이 아닌

서럽도록 고대하던  만남의 때는 찾아 왔어라  

큐피드의 흔적을 더듬는 지난한 프시케의  숨결이         

마침내  불사조의 나래짓으로 드높이 날아올라  

승리의  팡파레는 은하수 아득히 울려퍼지고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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