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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로스의 등대
macho

 

파로스의 등대는

인류가 부단히 쌓아올린 공든 탑

헤매 도는 이시스 사랑의 성모가 쌓은 것은

오시리스와 모든 죽은 영혼을 위하여

스스로 목숨을 버려서 목숨을 살리기까지

바벨탑을 저버리고 피라미드 성탑으로 오라고

모든 등대의 어머니 파로스의 등대를 향해 오라고

희생의 이름으로 부르는 생명수의 숨결

나일강 생명수를 세상에 쏟아 붓고자 하였더니

황도대 물고기 자리의 시대가 하수상하여

스스로 물러나고 무너진 잔재 속에 남은 주춧돌이여.

 

 

나일강은 창조의 빛으로 나아가는 통로

이시스 여신의 수고로운 불빛이 떠돌고

환하게 웃는 영혼줄을 위하여

갓 깨어난 혼불은 애벌레로 꿈틀거리며

다시금 세상을 향해 달려가는 꿈에 젖는다

모든 영혼은 마땅히 생명의 불을 찾아야 하기에

비상하는 나비가 된 혼불들은 오색 꿈에 젖어

탑의 창문가에는 무수한 나비들이 붙어 있다.

 

 

나비가 날아오르는 지혜의 탑

영원한 창조의 성모가 머무는 곳

무지갯빛 모자이크로 빛나는 지혜의 빛

우주의 처음과 끝이 정적 속에 머무는 곳

한때는 세상의 성자들이 몰려 들었던

알렉산드리아 항구에서 지혜를 전하는

파로스의 등대로 어둔 세상을 인도하였다.

 

 

영혼은 굴레와 아픔의 십자가를 질 때

번데기로 갇힌 세상의 허물을 벗는다

마침내 나비로 일어나 탑의 정상을 향해 날아올라

탑에 좌정한 베일에 가린 성모와 마주하게 된다

하늘이 가린 전설의 탑을 찾는 성자들은 영원하여

우주 가득 숨은 신을 위한 찬미가로 떠돌고 있다

연단된 영혼만이 찾을 수 있는 잊혀진 불멸의 장미

모든 천사들은 지혜의 왕관으로 우뚝 선 생명의 탑

불멸의 탑인 전설의 기념비 앞에 머리 조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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