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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를 위하여
macho

 

누구나 친구가 필요하네

대지는 누구에게나 친구가 되어주네

버릇처럼 가장 먼저 달려와 바닥이 되어주네

해를 품어내는 오대양을 떠받들며

산천초목 뭇 생명을 바쳐주는 들보가 되는

만물의 영원한 친구로 넉넉하네

낮게만 내려와 짓밟히면 짓밟힐수록

더욱 진실한 한줌 흙이 되어

인간의 영혼을 감싸주는 육신을 이루네.

 

 

뭇 생명의 통로가 되어주는 생명의 빛

넘치는 태모신의 손길은

어둠의 빛으로 시작하여

흙으로 마무리하는 알파와 오메가

말없는 사랑으로 낮게만 떠받쳐주는 밑바닥 되어

뼈 마디마디 가루가 되도록 건설자의 머릿돌

흙 없이는 아무도 살 수 없다는 것을

산천과 바다도 알고 뜰 앞 화분도 풀잎들도

이구동성 온몸으로 외치고 있네.

 

 

대지는 만상의 친구가 되어주네

친구는 서로 달라서 친구라고

차원이 다른 별들끼리 서로 친밀하고

끄덕끄덕 미소로 올망졸망 은하수는

오색 무지개 서로 다름으로 한빛을 발하네

달과 해와 별들도 둥글게 대지를 품어 안고

온갖 꽃과 나무가 둥글게 벙그는

대지의 사랑을 모방하여 한결같은 동그라미

연금술사의 찬란한 천국의 꿈으로 이어지는

대지는 사랑의 알파와 오메가

태모신의 양수로 넘쳐흐르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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