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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달라 마리아의 노래 5
macho

 

자 형제들이여

두려움에 떨지 말아요

갈릴리 풍랑마저 잠재운 우리 님은

우리의 혼불로 타오르고 있으니까요

의구심과 경멸의 눈길로

여인을 바라보며 거세게 항의하는 베드로 형제여

열두 제자들보다도 먼저 님의 신비를 경험한

생명의 지혜를 전하는 나의 존재를

다시금 모른다고 부인하지 말아요

 

 

자 형제들이여

삼 일만에 부활한 님은

황금 미소로 내게로 제일 먼저 다가와

끝날까지 나와 함께 할 것을 언약했어요

이 땅에 머물러 있어야만 하는

명분 중의 명분으로

숨은 신비로 찬란한 우리는 해중의 해인

내 님을 등불 삼아 어둠을 가르며

지칠 줄 모르는 이 땅의 등대지기가 되어요

 

 

자 형제들이여

슬퍼하지 말아요

우리가 가는 지난한 길마다

님의 손길은 반드시 함께하고

그 어떤 짙은 어둠도 물러가고 말아요

하여 가없는 길을 떠나가는 우리는

물병자리의 새시대의 길목에 이르기까지

이 땅에서도 님의 햇살을 타고 올라

어둠의 풍랑을 딛고 우뚝 설 수 있어요

 

 

자 형제들이여

분연히 일어나 달려나가요

사악한 마귀의 혼돈의 세상으로부터

우리가 황금성 해의 품에 도달하기 까지

멀고 먼 이 땅의 항해길에서

순결한 속죄양을 등불 삼았으니

들끓는 그 어떤 거센 풍랑도 물러가지요

우리는 다시금 천상에 이르는

노아 방주 속 은하수 별이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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