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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을 위하여
macho

두려운 마음이여, 바다 수면에 비친 달빛처럼 잠잠하라

정성으로 알을 품고 아기새를 키우는 어미새의 눈동자는

우주의 눈동자인 달빛 형상이 반사된 거울만 같아라    

아기새를 키우는 손길보다 드높은 사랑의 손길을 찬미하라

떨리는 혼불이여, 태초부터 누구도 침범치 못한 어머니인 달빛이

뭇별들에 에워싸여 바다 수면을 수놓는 풍경을 기리며 잠잠하라

세상의 모든 아픔이 다가서지 못하는 태초부터 영원까지

생명의 빛을 품은 천상의 양수가 밀물 썰물로 흐르고 있음이어라.

 

 

슬픈 마음이여, 바다 수면에 비친 달빛처럼 잠잠하라

수면 위를 거니는 달무리는 태초부터 우주 어머니의 숨결 

모든 신들의 어머니가 보내는 투명한 사랑의 눈빛이

어미새의 까만 눈동자에도 어리비치는 것을 기억하라 

온누리 풍랑치며 불타오르는 세상이 밀려온다 해도 잠잠하라

 영원에서 영원까지 평화를 수호하는 호루스의 눈동자

생명선을 이어주는 고고한 어머니인 달빛이 수면 위를 거닐며

쉼없이 속삭이는 은밀한 화평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보라.

 

    

수고로운 마음이여, 바다 수면에 비친 달빛처럼 잠잠하라

정적으로 흐르는 바다 수면 위를 거니는 태초의 한분

수고로운 어머니의 푸른 치맛자락이 스치는 비단 소리가

 달빛 타고 내려와 뭇생명을 감싸주는 흰손길을 느껴보아라

고요한 수면 위를 오가는 달빛 소리에 귀 기울이는 영혼마다  

천상에서 내려오는 옛지혜의 모습을 비추는 명경대를 보리라  

스쳐지나는 은하수 차창가에서 우주 풍광에 취해도는 지혜자는   

은하수 별무리 사이로 비상하는 불새의 나래짓으로 새겨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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