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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사회를 빛낸 인물들
leehyungin

 

 

 조성준(Raymond Cho), 조성훈(Stan Cho), 조성용(Sonny Cho), 이 분들이야말로 온타리오와 토론토의 한인사회 위상을 크게 격상시키고 있다. 이제 동포사회의 힘들고 억울한 부분을 세심하게 보살펴줄 것이다. 


동방의 이민자 한인들이 이 분들의 이름 앞에서 희망을 봤고,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기둥이 세워지고 주춧돌이 마련된 것이다. 어찌 우리 이 기쁨을 가슴에 품지 않으랴.


 주류정치에 참여한 이 분들의 과감하고 탁월한 활동이 과연 기대를 충족할지는 안개 속에 희미하다지만, 허덕이던 이민의 삶 속에 빛을 향한 발걸음이 있었다면 그래도 10선이란 세월 동안 정치인으로 살아온 조성준 장관이 우리에게 행복을 채워 주었다고 하겠다.


 최근의 건강 걱정을 훌훌 털고 일어나 다시 역량을 펼쳐주리라 기대한다.


 다른 성씨들은 모두들 뭐하고 있기에 한인사회는 조씨들만 있느냐고 유대인 친구가 내 곁에서 물어왔다. 그럴 수밖에. 흔한 김, 이, 박씨는 정치현장에 한사람도 보이지 않기에 외국인들마저 한인 커뮤니티엔 미스터 조가 많으냐고 물을 수밖에. 조씨 성은 열 번째도 안 되는데, 유달리 한인사회는 정치성향에 특출한 인물들이 조씨인 것 같다고 얼버무리고 말았다. 


 누가 해도 해야 할 일들, 우연히도 조씨 성 셋이 이 사회에 한인들의 위상을 격상해주고 있으니, 박수와 격려, 사랑을 쏟아 부어야 할 것이다.


 10선까지 훨훨 날아오른 노장 조성준 주의원으로서, 노인복지 장관으로서 그의 필살기는 신삼국지에 등재되어야 할 입지전적 인물임에 틀림없다. 이 세대가 낳아 스스로 외롭고 험한 길을, 히말라야 산등성을 기어오르듯 달성한 의지와 긍지를 어느 누가 흉내내며 이어갈 수 있을까? 지하광원으로 접시닦기로, 그의 투철한 입지전적 이민자로서의 투쟁사야말로 감히 어떤 정치인과 비교할까. 


 우리는 보고만 있었지만 그가 걸어온 발자취는 참으로 대견스럽고 자랑스러운 동포사회의 기념비적이고 역사적이기에 반세기 이민사에 화려하게 기록될 것이다. 


그를 따라 새로운 길을 파헤친 젊은 패기의 사나이 조성훈 주의원. 이민 2세대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어는 물론 많은 정치적 지략을 겸비한 신세대의 면모, 캄캄하고 암울했던 문을 두드리며, 새로움의 열정을 불길처럼 번지게 했다. 그의 강한 돌파력은 가가호호 유권자들 문을 열게 했다. 


 이 어찌 기적에 버금가는, 첫 번째 도전임에도 야무지게 쟁취한 것을 축하하지 않으랴. 이 불씨를 이어 그가 정치인의 면모를 어찌 펼칠지. 대선배인 조성준 장관의 소중한 조언과 그가 걸었던 과거사에서 교훈을 배워 이민의 땅 캐나다 정치현장의 획을 넓혀 나아갈 때, 스탠 조의 미래 역시 신선하고 알찬 새 세대의 역량으로 동포들의 기대에 충분히 부각될 수 있을 것이다.


연방의원 자유당 경선에 뛰어들었다가 열 손가락만큼 부족한 통한의 투표에 씁쓸하게 시름을 달래야 했던 조성용씨가 오는 10월 토론토시의원에 도전장을 냈다. 모두들 동참하여 힘을 보태야 하리라. 


윌로우데일 지역구 유권자인 동포들은 조성용 후보의 출중한 인품과 뛰어난 정치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함을 이미 증명했기에, 망설일 이유 없는 투표에 참여해 한인동포들 위상을 표출해내야 할 것이다.


 1.5세인 써니 조 역시 한국어 및 영어구사력은 물론 다년간 부동산업에 종사하여 동포사회에 이바지해왔다. 다시 웅지를 틀고 용트림하는 그의 도전에 지역 유권자들의 본격적 참여로 또 한사람인 조씨가 시정활동에 헌신할 수 있도록 한 표를 주저없이 보태야 할 것이다.


또한 연방의원에 도전해 불굴의 역량을 발휘하려는 한인여성 신윤주(Nelly Shin)씨의 출발에 어찌 우리 외면할 수 있으랴. 생소한 듯한 제2, 제3의 인물들이 언론에 등장하면서 그들의 정치적 소신이 동포들의 환호와 격려에 힘입어 활짝 피어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어느 정치인의 자서전에서 은퇴사 한 구절을 음미해 본다.


"정치를 감투라 생각할 때 그의 양심은 이미 정치인생을 끝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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