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오늘 방문자 수: 285 전체: 80,265 )
우크라이나 전쟁 6개월
kwangchul

 

 미국 행정부: 대통령 각하, 귀국은 러시아로부터 침략을 받을 것입니다. 현재로선 러시아의 무자비한 공격을 저지할 옵션은 많지 않습니다. 만약 각하께서 일단 신변의 안전을 원하신다면 미국정부는 적극 협력하여 귀하를 안전한 장소로 모시겠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리가 싸울 곳은 우크라이나 바로 이곳입니다. 우리에겐 도망갈 차량이 아니라 무기와 탄약이 필요합니다.

 ‘국민의 일꾼’이라는 인기드라마에서 대통령이 되어 부정부패에 저항하는 청렴한 역을 연기한 코미디언 출신의 배우가 있었다. 그 시트콤은 2천만 명 이상이 시청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정치와는 거리가 먼 배우였던 그는 2019년 대통령으로 출마하여 실질적인 대통령으로 당선된다.

 지난 1월, 퇴역한 캐나다군 출신 중장 '앙드르 레스리'는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하여 승리하는 데에는 오직 이틀이면 충분하다”고 예상했다.

 세계 대부분의 여론들도 정치 경험 없는 코미디언 출신 대통령이 위기에 처한 국가를 이끌어갈 능력이 있는지 의심 하였었다. 44세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취임 후 3년이 채 되지 않는 상황에서 러시아의 침략으로 전쟁을 맞이하게 된다.

 그는 미국이 제공하는 헬리콥터를 타고 도망가는 대신 수도 키이우에서 시민들과 함께 죽기를 선택하였다. 6개월이 지난 8월 24일, 그는 "아무도 러시아의 침략에서 우크라이나가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믿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저항하였고 피를 흘렸으나 6개월이 지난 오늘 독립기념일을 축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고 자랑스러이 선언할 수 있었다.

 우크라이나는 31년 전, 1991년 8월 24일 구 소비에트연방이 붕괴되면서 러시아로부터 독립할 수 있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억압하에 핍박 받는 국민이 아닌 독립국가의 일원으로서 살아남기 위하여 전쟁을 택하였고, 그 가운데는 배우출신 대통령 젤렌스키가 있었다.

 "Happy Independence Day Ukraine!"

 1940년, 영국 수상이었던 윈스턴 처칠은 의회연설에서 "나는 피, 수고, 눈물 그리고 땀 밖에 드릴 것이 없습니다". 수상으로 추대 전, 처칠은 전쟁광이란 비난을 받아가면서까지 히틀러의 야욕을 경고해 왔었다.

 2차 대전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처칠은 아마도 수상이 되지 못하고 평범한 정치인으로 끝났을 것이다. 처칠은 웅변으로서 영국인의 투지를 불러일으켰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말하였다. "나는 평생 동안 배우로써 우크라이나인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노력하였고, 그것이 나의 사명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이제 대통령으로서 우크라이나인이 러시아의 침략을 받아 눈물을 흘리는 대신 웃는 얼굴을 되돌려 받게 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영국 수상 존슨은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투혼을 지지하며 '곰이 공격을 해와 허벅지를 물어뜯을 때 더 이상 협상의 여지는 없다. 오직 살아남기 위한 혈투만 있을 뿐이다. 강도가 우리를 강탈하기 위하여 목을 조이려 한다면 거기엔 오직 투쟁만이 있을 뿐이다"라고 하였다. (물론 곰과 강도는 러시아를 지칭하여 비유한 것이다.)

 우크라이나의 한 언론인은 젤렌스키는 사자처럼 싸우고 있고, 온 우크라이나 국민은 단결하여 그와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 러시아는 사상 처음으로 부패하거나 유약하지 않은, 국내외에서 대규모 지지를 받고 있는 상대와 힘든 도박을 하고 있다.

 히틀러에겐 처칠이 있었고, 우크라이나엔 젤렌스키가 있다. 그가 코미디언으로서 우크라이나인에 함박웃음을 선사할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

 푸틴이 쉽게 끝날 것이라고 예상하여 시작한 전쟁 도박은 핵전쟁의 위협을 잉태한 채 진행되고 있다. 그는 이미 13만 5천명의 군사를 증강하여 전선으로 보내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독립기념일인 어제 기차를 공격하여 25명의 민간인 사망자를 냈다.

 반면, 우크라이나인이 독재자의 무자비한 침략에 맞서 대항한 투혼은 캐나다를 포함한 서방세계의 단결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 캐나다의 부수상 프리랜드는 "캐나다는 이 전쟁이 끝날 때까지 우크라이나와 함께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세계는 독재자의 무모한 야망이 허황된 꿈이라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자유, 정의, 평화의 이름으로" (2022년 8월 25일)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