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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대지, 산불(Wildfires)(2)
kwangchul

 

기후변화는 인간의 역사와 병행하여 진행되어 왔다. 그런데 과거의 기후변화는 자연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였지만 현재 진행중인 기후변화는 인간의 일상생활 활동이 중요 원인이라는 점이 다르다.

 자연적 원인이 태양에너지 변화, 화산 폭발과 같은 것이라면 인간 활동으로는 온실가스와 대기오염 물질인 에어로졸 등에 의한 대기구성 변화에 원인이 있다 할 수 있다

1960년대 초, 미국의 남동쪽 끝 루이지애나는 "펠리칸" 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1960대 말로 가면서 이 펠리칸 새가 소멸되어 가기 시작한다. 그 주된 요인은 농약에 오염된 토지로부터 시작된다.

그 흙에 있던 농약이 비에 씻겨내려 작은 냇물로 옮겨가고 그 냇물은 다시 강으로 흘러 들어가며 그 강물들은 미시시피강으로 흘러 들어가게 된다.

당연히 물고기들은 염소와 탄화수소로 오염되어 그 물속에 살게 되었고 물고기만 먹고 사는 펠리칸 새들은 물고기를 먹게 되면서 지방조직에 디디티(DDT)와 다른 화학물질들이 쌓이게 된다.

그렇다고 곧장 죽게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굶주림이나 나쁜 날씨와 같은 어려운 환경이 계속되는 경우 펠리칸과 그 밖의 새들은 자신들의 몸에 비축해 둔 것을 끌어내어 먹을 수밖에 없게 된다. 따라서 문자 그대로 자신들의 몸뚱이의 지방에 의해 독에 오염되게 된다.

설사 죽지 않는다 하더라도 대체로는 번식을 못하게 된다. 왜냐하면, 알이 너무 얇고 약해서 알을 품은 중간에 깨어져 버리고 말기 때문이다. 그래서 루이지애나주는 플로리다주로부터 갈색 펠리칸을 옮겨오기 시작하게 된다.

40여 년 전에는 수천 마리의 펠리칸 새들이 있었으나 현재는 환경오염에 의해 수십 마리 밖에 안 남게 된다.

온실가스 효과는 지표에서 방출하는 적외선 복사를 대기 중에서 흡수하여 재 방출함으로써 지표부근에 열이 축적되어 온도가 올라가게 한다. 1900년대 이후 지구 평균 기온은 섭씨 1.2도 상승 되었는데, 이는 과거에 비해 20배 이상의 큰 증가이다.

기후가 빠르게 변할수록 재해나 생태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커지고, 빠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생물 종은 멸종되거나 도태된다.

우리가 사용하는 석유와 석탄 등 화석연료는 매장량도 많고 가격도 비교적 싼 에너지로서 산업발전의 원동력이 되어왔다. 그러나 화석연료 사용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2)는 생각보다 많다. 휘발유 1리터를 연소시키면 이산화탄소 2.3 킬로그램이 배출된다고 한다.

이 공기 중으로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식물에 30%, 해양에 25%, 나머지 45%는 공기 중에 남아 대기층에 이산화탄소 농도를 증가시킨다.

 이와 같이 화석연료는 대기오염의 주범이 되어왔다. 그러나 잊지 말라, 캐나다가 산유국이라는 것을! 특히, 알버타주의 수입원은 석유산업에 의존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생존하기 위해서는 대기오염에 주범이 되는 온실가스를 배출하여 대기오염의 주범이 되더라도 석유산업은 번성해야만 한다. 그들에게 석유산업은 호구지책 생존의 투쟁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이 걸림돌이 되어 알버타주가 연방정부와 대립하는 백신접종 반대와 "프리덤 콘보이"라는 타이틀로서, 수도 오타와와 국경을 봉쇄하는 극단적인 트럼프 스타일 극우주의 Demonstration로 불만을 표명하게 되었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그래서 어떤 경제적인 희생이 따른다 할지라도 미래 후세들을 위해서는 대기오염으로 지구가 병들게 해서는 안 된다. 퀘벡주와 온타리오주 북부에서 발생한 산불은 6월8일(일) 광역토론토에 계속되는 대기오염 경보를 내렸다.

이제 지구가 인류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묻기보다는 우리가 지구를 위해 무엇을 하여야 할지 물을 단계에 도달하였다.

남태평양이나 아프리카 대륙이 지구의 기후 변화로 자연의 재난을 받던 것이 이제 전 세계, 지구 전체로 번져가고 있다. 캐나다도 예외가 아니다. (2023년 6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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