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kim
김광오 한방 칼럼
퀘벡주 의사회침구과, 자연의약사회면허, 침술한약대 교수역임
몬트리올 동방한의원장, 의료선교사(목사),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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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건강에 좋은 한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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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고 곳곳에는 눈이 쌓여있다. 실내외의 큰 온도차, 낮은 습도로 인해 겨울철 불청객인 감기와 수족냉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겨울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면역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좋은 한방차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인삼대추차

인삼은 한의학에서 대보원기(大補元氣)하는 것으로 유명한 약재이다. 기력이 소모되어 허약한 사람에게 원기를 보태주어 피로회복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고, 인삼의 따뜻한 성질로서 추위를 잘 타고 몸에 핏기가 없는 사람에게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주는 효능이 있다. 인삼에 들어있는 사포닌 성분은 면역기능을 강화하고 일반 항암제보다 몇 배 뛰어난 항암효과가 있다.

대추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비타민이 풍부하여 감기와 비염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급격히 온도가 떨어지는 겨울철 감기를 예방하는데 좋고 특히 호흡기계 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대추를 꾸준히 달여 마시면 코의 점막을 건강하게 하는데 도움 받을 수 있다.

대추는 숙면에도 효과가 입증된 약재이다. 대추를 꾸준히 달여 마시게 되면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성질이 있어 불면증과 신경쇠약에 좋다.

또한 대추에 들어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장 속에 있는 독을 제거하고 장에 가스가 발생하는 것을 막는 효능이 있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개선하는데 유효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인삼대추차를 만들어 먹는 방법은 인삼 1돈(1돈=3.75g)에 대추 5조각을 넣어 1L정도의 물에 끓이면 되는데, 개인 기호에 따라 물의 양은 조절 가능하다. 감기예방에 생강편을 추가해서 넣어주면 더욱 좋고, 꿀로 맛을 내어 먹어도 좋다.

 

*구기자차

구기자는 예로부터 진시황이 즐겨먹었다고 전해 내려오는 약재로, 신(腎)을 보양하고 폐(肺)를 촉촉하게 하며 간(肝)을 보하는 효능이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내상으로 몹시 피로하고 숨쉬기도 힘든 것을 보하며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양기를 강하게 하며 피로와 신체손상을 낫게 하는 명약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구기자는 정기를 보하며 흰머리를 검게 하고 눈을 맑게 하는 장수약으로도 알려져 있다. 간과 눈은 한의학적으로 밀접한 연관이 있기에 눈앞이 아찔하거나 눈이 시리고 눈물이 많이 나는 사람이 꾸준히 구기자를 달여 마신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신을 보하는 효능으로 무릎과 허리에 만성적인 통증이 오는 사람에게도 좋다. 구기자는 몸속의 독소를 빼주는 약재로도 주목 받고 있어 미세먼지, 대기오염 등 여러 가지 중금속 오염에 노출되기 쉬운 현대인에게 더욱 유용한 약재라고 할 수 있다.

구기차를 만드는 방법은 먼저 볶은 구기자가 필요하다. 말린 구기자를 1~2분 내외로 살짝 볶아준다. 그리고 구기자 30g에 2L 정도의 물을 넣고 색이 적당히 갈색이 될 때까지 끓인다. 물의 양은 기호에 따라 조절하면 되고 맛을 내기 위해 꿀을 첨가해도 좋다.

급격한 기온 변화로 몸에 적신호가 들어올 수 있는 겨울철, 따뜻한 성질의 좋은 한방차를 꾸준히 달여 마시는 습관으로 간단하지만 효과적으로 우리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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