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kim
김광오 한방 칼럼
퀘벡주 의사회침구과, 자연의약사회면허, 침술한약대 교수역임
몬트리올 동방한의원장, 의료선교사(목사),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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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락과 경혈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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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서 경락(經絡)이란 세로와 가로라는 뜻이다. 경은 세로요 락은 가로라는 말인데 인체 오장육부의 기(氣)가 가로 및 세로로 흐르고 있는 통로를 뜻한다.


경혈(經穴)은 경락상에 병변현상이 나타나 침을 놓거나 뜸을 뜨기에 적당한 자리를 말한다. 크리스마스추리를 비교한다면 줄은 경락이고 반짝이는 등은 경혈로 생각하면 된다. 


우리 몸에는 14개의 경락이 있고 약 360개의 경혈이 있다. 경락은 오장육부의 반응이 인체표면에 나타나는 경로를 말하는데 이러한 경락에 있는 수혈을 경혈이라 한다. 수혈은 침을 놓거나 뜸을 뜨는 자리, 곧 일체의 침구치료혈(鍼灸治療穴)을 말한다.


‘혈(穴)’ 자는 사람이나 동물이 거처하는 곳을 자칭하는 것으로 인체에서는 맥기(脈氣)가 있어 그 기운이 나타나는 곳을 말한다. 수혈은 기혈(氣穴), 공혈(孔穴), 수(輸), 공(空), 절(節), 회(會)라고도 하는데 보통 혈자리(穴位)라고 한다.


경혈의 발전과정은 크게 2단계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단계는 아픈 곳이 바로 혈(穴)이 되는 단계로 일정한 경혈이나 취혈방식(取穴方式)이 없으며 아시혈(阿是穴)이라고 한다. 두 번째 단계는 경험적인 인식의 축적에 힘입어 어떤 질병에는 어떤 부위의 혈(穴)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아는 단계로 혈의 위치와 이름이 정해진다. 


경락은 인체에서 침을 맞을 때에 자리가 되는 경혈과 경혈을 연결하는 노선(路線)이다. 경락은 기혈순환(氣血循環)의 생체반응노선(生體反應路線)으로 몸 속의 간, 심장, 비장, 폐, 신장 등의 오장(五臟)과 담, 소장, 위, 대장, 방광, 삼초 등의 육부(六腑)와의 연결이 되고 외부로는 피부와 상관성(相關性)을 갖고 인체의 생리적 병리적 현상을 나타내는 반응선이다. 


경락은 기혈(氣血)이 운행하는 통로로서 오장육부의 기관과 팔다리의 관절을 연락하고 상하내외(上下內外)를 소통한다.


황제내경의 영추본장에서는 ”경맥은 혈기를 운행시키고 몸의 속과 겉에 영양을 공급하여 근골(筋骨)을 유양(濡養)하여 관절을 원활하게 한다”라고 했다. 


영추해론에서는 ”십이경맥(十二經脈)은 안으로는 장부(臟腑)에 속하고, 밖으로는 지절(肢節)에 락(絡)한다”라고 했다.


인체에는 좌우에 12개의 경락이 팔, 다리, 머리, 몸통에 분포되고 정중선 앞뒤에 임맥(任脈)과 독맥(督脈)이 있으며, 각 경락은 몸 속의 각 기관과 연결되어 있다. 12경락의 경혈 수는 좌우 각 303혈, 총 606개의 혈과 임맥 24혈, 독맥 27혈로서 전신에 모두 657개의 혈이 있다. 즉 침을 놓을 수 있는 자리가 657개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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