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kim
김광오 한방 칼럼
퀘벡주 의사회침구과, 자연의약사회면허, 침술한약대 교수역임
몬트리올 동방한의원장, 의료선교사(목사),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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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엘보우(Golf Elbow)의 한방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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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야외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야외 운동하면 녹색 그린 위를 거닐며 자연을 만끽하는 골프를 빼놓을 수 없다.

그런데 아무리 좋은 운동이라도 단점은 있기 마련이다. 바로 ‘골프엘보우’다. 골프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팔꿈치 통증을 조심해야 한다. 골프를 많이 치는 사람에게 잘 생긴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그러나 골프를 전혀 하지 않아도 생길 수 있다.

 

골프엘보우는 외상으로도 생길 수 있으나 대개 과사용과 관련해 생기는 퇴행성 질환이다.

팔꿈치 안쪽에 튀어나온 뼈인 상완골 내상과에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주로 40대에 많다. 즉 상완골 내상과염, 상완골 내측상과염, 팔꿈치 내측상과염, 골프엘보우라고도 한다.

 

손을 많이 사용할수록 근육과 힘줄에 과부하가 걸린다. 이는 상완골 내상과에 그대로 전달되기에 일정한 정도를 넘어서면 염증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염증이 심해진다. 여기에 과사용에 따른 퇴행성 변화가 더해지면 팔꿈치 통증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오른손잡이 환자의 경우 골프를 지나치게 해서 팔꿈치에 문제가 생긴다면 오른손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골프엘보우, 왼손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테니스엘보우가 생기는 것이다.

 

오른손잡이의 오른손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손이 안쪽으로 굴곡하면서 상완골 내상과에 지속적인 과부하가 걸리면서 골프엘보우, 왼손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손이 바깥쪽으로 신전하면서 과도한 힘이 상완골 외상과에 집중되면서 테니스엘보우가 발생하기 쉽다.

 

테니스나 골프와 같은 운동을 한다고 해서 질환이 생기는 것이 아니고 팔에 어느 정도의 과부하가 걸리는 지에 따라 문제가 발생한다.

골프엘보우의 주요 증상은 압통 반응이다. 물체가 상완골 내상과에 접촉하거나 손목을 안으로 구부릴 때, 주먹을 쥘 때, 손바닥을 위로 해서 물건을 들 때 팔꿈치 안쪽에 통증이 생긴다.

 

그 외에 문고리를 돌리거나, 젓가락질을 하거나, 창문을 여닫거나, 커피잔을 드는 동작 등에 장애가 생겨 일상생활이 불편할 수도 있다. 간혹 손에 쥐는 힘이 약해져 중풍이 오는 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아침에 일어났을 때 팔꿈치가 뻣뻣해지기도 한다. 대개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부드러워진다.

 

심한 경우 팔을 들어올리지도 못하고, 척골 신경이 눌려 감각이나 운동장애가 생길 수 있다. 체중 감소, 우울증, 식욕 저하를 동반하기도 한다.

 

골프엘보우의 한방치료는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으면 관절염으로 악화할 수 있다. 한방에서는 염증치료와 조직 회복에 도움을 주는 침이나 레이저, 국소적 염증을 제거하는 봉약침, 손상 회복에 도움을 주는 치료한약과 증상에 맞는 스트레칭과 같은 보존치료를 진행한다.

 

또 아픈 부위를 만지거나 불필요한 마사지를 하기보다는 가만히 두는 게 좋다. 아픈 부위에 지속적인 자극을 하면 2차 손상으로 발전할 수 있다. 특히 팔꿈치가 뻑뻑하고 불편하다고 해서 무리하게 팔을 굴곡, 신전하면 그 순간은 좋아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또 다른 추가 손상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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