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kim
김광오 한방 칼럼
퀘벡주 의사회침구과, 자연의약사회면허, 침술한약대 교수역임
몬트리올 동방한의원장, 의료선교사(목사),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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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의 한방치료와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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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感氣)라는 말은 ‘바깥의 기운에 접했다’라는 말로 한의학적으로는 피부나 호흡기가 주로 풍(風)과 한(寒)을 접촉해 생긴 질환을 뜻한다.

우리 몸은 60조개의 세포로 구성된다. 인간의 장이나 피부에 공생, 기생하는 박테리아는 150조개나 있다고 한다. 게다가 인체에 조용히 숨어있다 면역력이 약해지면 활동을 하는 잠복 바이러스도 다수 있다. 이렇듯 우리는 세균,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독감예방주사는 일반 감기에는 아무 효과가 없다는 것도 알고 있어야 한다. 예방주사만 믿지 말고 예방수칙을 지키고 면역력을 유지하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을 비누로 자주 씻도록 한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는 손이나 손수건, 휴지 등으로 가리고 한다(바이러스는 공기 중에 나오면 얼마 살지 못하지만, 침이나 가래에서는 비교적 오래 생존할 수 있다).

열이 있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를 착용한다. 독감 유행시 가급적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한다. 체온이 유지되도록 보온에 신경 쓴다. 땀을 흘린 후에는 특히 찬바람에 주의한다. 심한 스트레스나 과로는 면역력을 심하게 떨어뜨리므로 최대한 피한다.

감기를 치료하는 한약은 무척 종류가 많다. 일반적인 코감기, 가래나 마른기침이 심한 감기, 발열과 근육통이 심한 감기, 몸살감기 등 거의 모든 감기는 치료가 가능하다. 초기에 빨리 복약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감기치료 한약엔 대략 세 가지 형태가 있다. 하나는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가루 한약으로 가격이 저렴하다. 또 하나는 며칠분씩 달여 주는 첩약이다. 면역력이 약해 감기가 오래가고 반복되는 경우 적용하는 한제분씩 달여 주는 첩약도 있다. 이는 감기치료와 아울러 면역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힘을 같이 만들어 주는 것이다.

한의학 감기치료의 특징은 바이러스를 찾아 직접 죽이는 방법보단 면역력 저하의 원인을 찾아 함께 치료해서 몸의 면역활동이 속히 회복되게 함에 있다. 정상적 면역체계로 세균과 바이러스의 활동력을 떨어뜨리거나 죽도록 하는 것이다. 어떤 종류의 한방감기약을 먹을 때 따뜻한 이불을 덮고 체온을 올려 살짝 땀을 내라고 하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바이러스는 열에 약하고 추위에 강하다.감기나 독감에 무조건 해열제부터 먹지 말고 의원과 한의원을 찾아 원인과 증상에 맞게 치료하는 것이 좋다.한의학에서 감기치료는 바이러스를 생각하기 보다는 감기를 앓고 있는 주체 즉 내 몸의 상태를 더 중요시 한다.

인체의 저항력이 감소된 상태에서 바람의 기운이나 찬 기운이 침범하여 감기에 걸린다고 보았다. 감기의 한약 요법으로는 체온조절 중추신경의 기능과 말초혈관의 순환과 면역기능 등을 정상화시키며 해열시키는 계지(桂枝), 피부한선을 확장하여 발한시켜 해열시키는 마황(麻黃), 근육의 긴장을 완화시켜 해열시키는 갈근(葛根) 등을 적절하게 배합해서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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