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nyyoon48
아호 해송(海松)
<계간 수필> 동인, 문협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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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지가 않는 빅 뉴스들
johnnyyoon48

 

요즘 내 눈과 귀를 사로잡는, 그러나 믿기지 않는 뉴스가 둘 있다. 관심이 집중되는 뉴스가 사람마다 다르겠으나, 한국인의 피를 물려받은 사람이라면 공통적 관심사가 ‘베이징 겨울 올림픽’, ‘한국의 대통령 선거 상황’이 아닐까 싶다.

첫 번째는 베이징 겨울 올림픽 관련한 뉴스다.

일본, 한국, 중국은 여름 올림픽과 겨울 올림픽을 모두 개최한 영예를 차지했다. 하지만, 그것도 올림픽 정신과 규칙이 지켜져야 개최국으로서 영예를 얻을 것이다. 세계적 대회를 개최하며 손님으로 찾아온 선수들을 분통이 터지게 하고, 적을 무찌르는 것처럼 추태를 피워서야 올림픽이라 할 수도 없다.

공산 중국이 썩은 돈 잔치를 벌이며 올림픽 게임을 주무르는 것을 본다. 웃기는 사람들이다. 이럴 바에야 올림픽을 없애는 게 낫겠다. ‘세계 선수권 대회’가 얼마든지 스포츠 선수들의 기량을 매길 수 있을 테니까.

2월 7일, 남자 1,000m 쇼트트랙 준결승 1조 경기에 1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한국 선수 황대헌은 네 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안쪽으로 파고들어 중국 선수 2명을 추월했다. 황 선수가 중국 선수를 막거나 건드리지도 않았다. 그들은 기습적으로 파고든 황 선수를 막으려다가 자기들끼리 부딪혔는데, 심판은 황 선수가 중국 선수들을 건드린 것으로 오판(?)하여 황 선수를 탈락시켰다. 결국 중국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게 되었다.

2조에서 뛰던 한국의 이준서 선수도 헝가리의 산도르 선수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에 들어왔다. 그는 경기 중에 안쪽으로 파고들어 추월했는데, 그때 헝가리의 산도르 선수와 중국의 우다징이 서로 부딪치면서 넘어졌다. 심판은 이준서(2위)와 산도르(1위)를 탈락시켜 중국 선수가 어부지리로 메달을 거머쥐게 했다.

한국 선수들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독일 선수 등이 유례가 없는 지적으로 탈락당했으며, 네덜란드 TV 특파원은 생방송 보도 중에 보안요원에 의해 쫓겨나는 장면을 온 세계의 시청자들이 보았다. 그러니까 폭설에 성화 불도 꺼트렸지…

한국의 20~30대 젊은 층의 여론이 급격하게 반중으로 기울었다. 대선 후보들도 모두 한목소리로 분통을 터뜨리며 반중 정서에 동조하였으니, 주한 중국 대사나 환구시보 등이 급기야 교활한 논조로 “황 선수가 다음번 경기에서 금메달 딴 것을 정중히 축하”했는데, 글쎄 그런 잔꾀로 눙치기엔 너무 나간 것 같다.

두 번째 빅 뉴스는 한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이야기다.

한국은 흔치 않은 다종교 국가다. 타인이 신앙하는 종교를 존중하는 사회이므로, 종교 간의 마찰이나 싸움도 거의 없다. 불교, 가톨릭, 개신교 등 사회적으로 공인된 큰 종교들이 서로를 인정하고 때로는 사회 문제에 함께 협력도 한다.

불교가 한국에 들어온 지는 어언 1,600여 년이나 되어 우리 민족의 삶과 문화의 형성에 바탕이 되었다. 고귀한 가르침이라 여겨 수백 명의 목숨을 기꺼이 바쳐가며 받아들인 가톨릭은 어언 250여 년이요, 개신교는 약 140년의 역사 속에 교세를 급격히 확장했다.

한국의 기독교는 들어온 역사가 짧은 만큼 활기가 대단하다. 유럽의 나라들에는 기독교의 껍질만 남은 느낌이 든다. 그러나 한국의 기독교는 아직도 젊고 힘있는 종교다. 때로 어떤 지도자가 과격한 선동을 하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만, 대체적인 신앙 자세가 신선하고 적극적이다.

최근에 폭로되고 있는 김건희 씨의 수백 번에 걸친 통화 내용이 흥미롭다기보다는 나라가 걱정된다. 그녀는 은밀한 속삭임이 폭로될 줄은 몰랐던지, 위험스러운 생각을 겁도 없이 주절거렸다. 최순실의 국정농단으로 현직 대통령이 탄핵되어 4년의 감옥살이를 한 것이 엊그제 일인데, 김 씨는 자신이 대선 주자 윤석열의 조종자임을 자랑스럽게 드러내고 있었다. 그간 전개된 일들과 그녀의 녹취록을 대조해보면 거의 맞아떨어지는 얘기다. 실로 섬짓하다.

“우리 남편은 내가 챙겨줘야지 뭐라도 할 수 있는 바보다.” “캠프를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은 거 아니에요. 우리 친오빠라든가 몇 명 있어요. 여기서 지시하면 다 캠프를 조직하니까…” “미투 터지는 것이 다 돈을 안 챙겨주니까 터지는 거야…” “내가 정권 잡으면 거기(모 언론사)는 무사하지 못할 거야. 권력이라는 게 잡으면 우리가 안 시켜도 경찰들이 알아서 입건해요…” “청와대에 들어가면 영빈관을 옮겨야 된다고 OO 대사가 말하더라.” 등등. 윤석열 후보는 김건희 씨가 조종하고, 김 씨는 건진 법사 전 모 씨, 무정 스님 등 무속인들이 컨트롤하고……

한국의 기독인들이 전투적으로 신앙 활동을 하는 것을 익히 본다. 지구 끝까지 전교한다면서 극성 떨더니 아프가니스탄에서 단체로 붙잡혔고, 아프리카에서도 말썽을 일으켰다. 어쩌면 이제 곧 무속인들이 나서서 한국을 이끌어갈 판국인데, 이거야말로 행동으로 막아야 할 사안이 아닌가.

국가 사회를 걱정하는 지성인이라면 무슨 말이라도 해야 하지 않나? 수많은 언론사는 왜 아무 말이 없는가? 온통 검사들로 구성된 ‘국민의힘’이 집권하면 보복할 것이라 겁나는가? 그러니까 한국의 언론이 존경받지 못하는가 보다. 이게 결코 작은 문제가 아니거늘, 왜 눈을 내리감고 입을 다무는지? 김 씨와 짬짜미하기로 약속이라도 했었나? 도무지 믿기지 않고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지금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어, 영 개운치가 않다. (202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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